삼성 사장단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임ㆍ파운드리사업부장에 한진만

입력 2024-11-27 09:41 수정 2024-11-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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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사업부장 교체… 사업 전열 재정비
미래사업기획단에 고한승 바이오에피스 사장 배치
DX부문장 산하 품질혁신위원회 신설, 한종희 위원장 위촉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삼성전자가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 메모리사업부장을 겸임한다. 파운드리사업부는 한진만 DS부문 DSA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맡게 됐다.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업무 변경 7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의 주요 특징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메모리 사업부를 대표이사 직할 체제로 전환하고, 파운드리사업 수장을 교체한 것이다. 또 경영역량이 입증된 베테랑 사장에게 신사업 발굴 과제를 부여하는 등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먼저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조직 분위기 일신을 위해 파운드리 사업부에 사장급 CTO 보직과 DS부문 직속의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을 신설했다.

글로벌 리더십과 우수한 경영역량이 입증된 시니어 사장들에게 브랜드ㆍ소비자경험 혁신 등의 도전 과제를 부여해 회사의 중장기 가치 제고에 주력하게 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자료제공=삼성전자)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자료제공=삼성전자)

사장 승진자는 삼성전자 DS부문 DSA총괄 한진만 부사장과 삼성전자 사업지원T/F 김용관 부사장이다. 한 사장은 승진과 함께 파운드리사업부장에 올랐다. 김용관 사장은 신설된 DS부문 경영전략담당으로 이동한다.

한진만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은 D램/플래시 설계팀을 거쳐 SSD개발팀장,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말 DSA총괄로 부임해 현재까지 미국 최전선에서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기술 전문성과 비즈니스 감각을 겸비했고 글로벌 고객 대응 경험이 풍부해 공정기술 혁신과 더불어 핵심 고객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현재의 파운드리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 단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은 반도체 기획ㆍ재무업무를 거쳐 미래전략실 전략팀, 경영진단팀 등을 경험한 전략기획 전문가다. 2020년 의료기기사업부장에 보임돼 비즈니스를 안정화 궤도에 올린 후 올해 5월 사업지원T/F으로 이동해 반도체 지원담당으로서 기여해왔다.

반도체 경영전략담당으로 전진 배치돼 풍부한 사업 운영 경험을 활용하고, DS부문의 새로운 도약과 반도체 경쟁력 조기 회복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 (자료제공=삼성전자)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 (자료제공=삼성전자)

신설된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CTO에는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제조&기술담당을 맡았던 남석우 사장이 역할을 부여 받았다. 남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 및 제조 전문가다.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제품 공정개발을 주도했으며, 선단공정 기술확보와 제조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했다.

회사 측은 반도체 공정 전문성과 풍부한 제조 경험 등 다년간 축적한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기술력 제고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상담역으로 물러났던 이원진 사장은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으로 현업에 복귀한다. 이 사장은 2014년 구글에서 영입된 광고/서비스 비즈니스 전문가다. 삼성의 서비스 비즈니스를 만들고 성장시키며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리더십을 입증했다.

글로벌 IT기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소비자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경영 일선으로 복귀해 마케팅/브랜드/온라인Biz를 총괄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인 고한승 사장은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사장으로 이동한다. 고 사장은 2008년 그룹 신사업팀과 바이오사업팀에서 현재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만들어낸 창립멤버다. 13년간 대표이사로 재임하며 사업을 성장시킨 베테랑 경영자다.

그룹 신수종 사업을 일궈낸 경험과 그간 축적된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삼성의 새로운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는 품질 강화를 위해 품질혁신위원회도 신설했다. 위원장은 한종희 부회장이 맡는다. 품질 분야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어내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하며 쇄신 속에 안정도 추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중간에 보임돼 공식적으로 DS부문장으로만 돼 있던 전영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며 "부문별 사업책임제 확립과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성장 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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