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ㆍ티빙 합병 급물살…CJENMㆍSK스퀘어, 웨이브에 2500억 투자

입력 2024-11-27 17:34 수정 2024-11-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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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과 SK스퀘어는 티빙(TVING)과 웨이브(Wavve)의 사업결합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실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CJ ENM과 SK스퀘어는 각각 1000억 원, 1500억 원을 웨이브에 투자한다. 양사 모두 웨이브가 새롭게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투자금으로 웨이브는 2000억 원 규모의 기존 전환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28일 재무적 투자자(FI)에 대한 상환을 이행할 예정이다. 웨이브는 작년 80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경영 상황이 악화한 데다 전환사채 만기까지 겹쳐 재무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공동 투자를 통해 티빙과 웨이브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CJ ENM과 SK스퀘어는 향후 기업결합심사 등을 거쳐 CJ ENM으로 기업결합을 추진하고, 주주 동의를 기반으로 남은 통합 절차를 진행한다.

티빙의 주주는 48.9% 지분을 가진 CJ ENM 외에 KT스튜디오지니(13.5%)와 재무적 투자자(FI)인 젠파트너스앤컴퍼니(13.5%), 에스엘엘중앙(12.7%), 네이버(10.7%) 등으로 구성됐다. 웨이브는 SK스퀘어가 약 40.5%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19.8%씩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양사는 향후 티빙-웨이브 통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OTT를 출범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OTT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전략적 공동 투자를 통해 웨이브-티빙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며 “향후 양사 통합을 추진해 통합 OTT의 미래성장을 달성하고 대한민국 OTT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는 “OTT 산업 생태계 성장을 위한 양사간의 투자 협약을 통해 고객편의성 제고와 콘텐츠 공급 등 다양한 사업적 협력이 가능해졌다”며 “향후 이용자들의 만족도와 토종 OTT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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