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비용 통제로 개선된 이익…목표가 상향”

입력 2024-11-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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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24만 원으로 상향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NAVER)에 대해 비용 통제로 이익 개선을 하면서 저평가됐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2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9만5600원이다.

28일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까지 네이버의 누적 영업이익은 1조44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7%의 고성장을 기록했다”며 “동기간 매출 성장률이 10.1%로 높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고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비용 통제를 통해 영업비용이 6.0%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3분기 실적발표 전까지 네이버의 주가는 부진했다”며 “연초부터 3분기 실적발표가 있었던 11월 8일까지 네이버의 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9.8% 하락했는데 이는 부진한 매출성장률, 특히 광고와 커머스에서의 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을 통해 일단 광고 점유율 하락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특히 지난해 광고 실적 부진 요인이었던 디스플레이 광고가 홈피드 및 숏폼 동영상 강화 및 성과형 광고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성장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홈피드 주제를 더욱 늘리고 콘텐츠 생태계 강화를 등을 통해 DA를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 성장 전략 중 하나인 만큼 광고에서의 성과 창출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또 그는 “웹툰의 성장률 회복 또한 눈여겨봐야 한다”며 “올해 2분기 웹툰 매출액 성장률은 3.6%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나, 올해 3분기에는 11.6%로 상승했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남은 퍼즐 조각은 커머스”라며 “최근 인공지능(AI)과 결합된 새로운 쇼핑 플랫폼인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런칭, 배송 서비스 강화, 멤버십 강화 등 커머스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발표해 성과 창출이 내년부터 가시화된다면 그동안 받아왔던 저평가가 해소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매출성장률 하락이라는 이유로 받아왔던 저평가가 지난해 이후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AI의 활용을 통한 수익화 및 커머스 부문의 서비스 강화에 따른 성장률 상승 등 펀더멘털의 개선 요소들이 다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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