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적심무경(籍甚無竟)/로플레이션

입력 2024-12-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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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조르주 쇠라 명언

“누군가는 내 그림에서 시가 보인다고 하지만, 내게 보이는 건 과학뿐이다.”

신인상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프랑스 화가다. 인상파의 색채원리를 과학적으로 체계화하고 인상파가 무시한 화면의 조형질서를 다시 구축해 폴 세잔과 더불어 20세기 회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점묘화의 창시자인 그의 대표작은 ‘아스니에르에서의 물놀이’ ‘그랑드 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전염성 후두염으로 그는 32세에 요절했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859~1891.

☆ 고사성어 / 적심무경(籍甚無竟)

‘명성이 많은 사람의 입에 끝없이 오르내리는 것’을 말한다. 적심무경은 ‘영업소기(榮業所基·공을 쌓는 바를 잘 다지면)’의 대구(對句)다. 공을 제대로 잘 쌓은 뒤에야 그 명성과 명예가 길이 남게 된다는 말이다. 적심은 명성이 세상에 널리 퍼짐을 가리키고, 무경은 끝이 없다는 무강(無疆)과 같은 뜻이다. 호적(戶籍), 서적(書籍)의 예에서 보듯이 적(籍)은 기록된 문서 또는 문서로 남는 이름을 가리키며,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려 소문이 자자(藉藉)하다는 깔개 자·적(藉)과 훈음이 상통한다. 출전 천자문(千字文).

☆ 시사상식 / 로플레이션(Lowflation)

물가상승률이 지나치게 낮은 현상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등 세계 주요 경제국을 중심으로 저물가가 새로운 문제로 대두하자 등장했다. 로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가격 경쟁력이 생겨 수출에 도움이 되며 저축한 사람의 수익이 증가하지만, 실질 금리가 상승해 부채 부담이 증가하고 소비와 투자가 위축된다.

☆ 우리말 유래 / 날 샜다

밤이 나오는 영화장면은 꼭 밤에만 찍어야 해 미처 다 찍지 못하고 날이 새면 할 수 없이 하루를 기다려 그다음 날 밤에 다시 찍었던 데서 유래했다. 일을 제시간에 못 끝내거나 잘못되었을 때를 가리킨다.

☆ 유머 /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결혼 적령기 암꽃게가 못생긴 수꽃게를 보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옆으로 걷지 않고 당당하게 똑바로 걸었다. 처녀 꽃게는 첫눈에 반해 그날 밤 바로 첫날을 치렀다.

다음 날 아침. 서방님 꽃게는 여느 꽃게와 마찬가지로 옆으로 걸었다.

놀란 신부 꽃게가 이유를 묻자 그의 대답.

“어제는 내가 술이 너무 취해 팔자걸음을 걸었던 거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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