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부담되는 기름값, 이렇게 아껴보세요 [경제한줌]

입력 2024-12-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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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 가능한 경제·절약 관련 팁들을 소개합니다.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사였던 현명한 금융투자, 알뜰한 소비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고유가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휘발유 판매가격은 7주 연속 상승했어요. 미국 대선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진정될 실마리를 조금이나마 보이지만, 여전히 유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죠.

정부는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자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조치’내년 2월 말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가뭄의 단비 같은 희소식이지만 여전히 유가는 부담스럽기만 하죠.

고유가에도 우리의 차는 도로를 달려야만 하기에 기름값을 아끼는 방법에 지속적인 관심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고유가 시대, 우리가 할 수 있는 절약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동네 최저가 주유소 찾을 수 있는 ‘오피넷’

주변에 주유소가 많아도 대부분 GS, 에쓰오일 등 정유 3사 브랜드의 주유소이다 보니 지역이 같으면 가격도 같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같은 브랜드 주유소라도 판매 가격은 조금씩 달라요. 내 집이나 회사 주변 어느 주유소 기름값이 좀 더 저렴한지 안다면 기름값을 아낄 수 있죠.

이때 한국석유공사에서 제공하는 ‘오피넷’ 서비스를 이용하면 내 주변에서 가장 기름값이 싼 주유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싼 주유소 찾기’ 서비스를 통해 면세유 구입이 가능한 곳은 물론 주변에 기름값이 싼 주유소를 검색할 수 있어요. 지역별, 경로별, 도로별 주유소 검색 기능이 있어 싼 주유소를 가기 위해 내가 가지 않는 길을 크게 돌아가야 하는 수고도 할 필요가 없죠.

이외에도 오피넷에서는 오늘의 유가 정보, 유가 변동 추이 등도 확인할 수 있어 좀 더 기다렸다가 다음 주에 기름을 넣을지, 아니면 이번 주에 넣는 게 좀 더 유리한지 직접 판단할 수 있어요.

집·회사 주변의 알뜰주유소 활용

차를 통해 출퇴근하는 입장에선 역세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알뜰주유소가 근처에 있는 '알세권'일 텐데요. 알뜰주유소에서는 일반 주유소 대비 싼값에 기름을 넣을 수 있답니다.

알뜰주유소는 기름 품질이 좋지 않아 더 싼 것 아니냐는 분들도 간혹 있는데요. 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정유사에 석유 제품을 공동 구매하는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름 품질 차이는 생기기 힘든 구조입니다.

정부는 알뜰주유소를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에요. 지난해 기준 1286개소가 영업 중인데요. 올해 40개소 이상 늘릴 계획이고, 앞으로도 지속 확충할 방침이죠. 알세권 지역이 늘어나면 혜택을 보는 운전자들도 늘어나겠네요.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앱·지역 화폐로 주유권 교환·활용까지

앱을 활용해 기름값을 아낄 수 있어요. 주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오일 나우’라는 앱 내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활용하면 되는데요. 앱 내에서 광고 시청이나 타 앱 실행 같은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고, 이것을 주유권으로 교환할 수 있죠.

지역 화폐를 통해서도 기름값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요. 경기지역화폐 카드로 주유하면 최대 1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10만 원을 지불하면 11만 원어치의 기름을 주유할 수 있는 거죠. 다만 모든 주유소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에요. 사용 전 지역 화폐 사용 가능 주유소인지 먼저 확인해봐야 합니다.

주유 습관 개선·자동차 정리도 기름값 절약의 비결

기름을 넣는 시간, 방법 등 평소 습관을 바꿔도 기름값 절약이 가능해요.

주유는 낮보다는 아침 시간에 하는 것이 효율적인데요. 이는 온도가 올라갈수록 팽창하는 기름의 특성 때문이죠. 휘발유의 경우 1도가 올라갈 때마다 약 0.11% 팽창해 낮은 기온에서 주유할수록 기름의 부피가 팽창하지 않은 상태로 상대적으로 같은 가격에 조금이나마 기름을 더 넣을 수 있습니다.

기름을 거의 다 소모할 때쯤 주유소에 방문하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이는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합니다. 연료탱크가 비워지게 되면 마찰이 생기면서 연료가 증발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가급적 연료가 3분의 1가량 남았을 때 충전해주는 것이 효율적이죠.

차량 출발 전 잠깐의 예열 시간을 가지는 것도 연료 효율 면에서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겨울철의 경우 예열 없이 곧바로 차량 운행을 시작하면 기름과 부품이 열이 올라오기 전까지 더 느리게 움직이고, 이는 엔진 성능이 최적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정 시간 동안 차량을 운행하는 결과가 됩니다. 성능이 최적화되지 않으면, 그만큼 연료 소모에서 손해를 보기 때문이에요.

차에 필요 없는 물건들을 가지고 다니지 않고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무게가 커질수록 연료는 많이 나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꼭 필요하지 않다면 무거운 물건들은 최대한 차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고유가 시대, 이젠 좀 더 철저히 대응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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