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군 면제' 논란에 입 열었다…"10년 전부터 정신질환 치료, 두려웠다" [전문]

입력 2024-12-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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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티조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티조엔터테인먼트)

가수 박서진이 최근 불거진 병역 면제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박서진은 2일 팬카페를 통해 "먼저 심려를 끼쳐드린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최근 보도된 소식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서진은 "저는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며 "정신질환으로 군대가 면제됐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곧 입대를 앞둔 나이인데,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다. 따라서 평소 꿈으로 삼았던 히트곡이 목표라고 답했다. 이 답변이 이렇게 큰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앞서 박서진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박서진이 20대 초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일찍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박서진은 과거 두 형을 떠나보내고, 모친까지 암 3기 판정을 받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우울증, 불면증 등을 앓아왔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일부 네티즌들은 뒤늦게 알려진 박서진의 군 면제 소식에 "20대 초 이미 군 면제를 받은 박서진이 이후 인터뷰에서 꼭 군대에 갈 것처럼 이야기했다"며 거짓말 의혹을 제기했다. 박서진의 "군 입대 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히트곡 하나만 내고 군대에 가고 싶다" 등 과거 발언을 언급하면서,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방송 출연 금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다음은 박서진이 올린 팬카페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박서진입니다.

먼저 심려를 끼쳐드린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최근 보도된 소식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약 1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되었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과거 인터뷰에서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평소 꿈으로 삼았던 히트곡이 목표라고 답했습니다. 이 답변이 이렇게 큰 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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