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료 수질검사 ‘아리수 품질확인제’ 올해 20만 건 넘겨

입력 2024-1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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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리수 품질확인제’ 20만3000건 실시
저녁, 공휴일에도 방문…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

▲'아리수 품질확인제'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아리수 품질확인제'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가정으로 찾아가는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올해 20만3000건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아리수 품질확인제’는 2008년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 본격적인 고품질 브랜드 수돗물 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수돗물 품질 관리 서비스다. 시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647만8000건의 수질검사를 완료했으며 이중 급수 환경 개선이 필요한 8320가구에는 수도관 교체, 물탱크 청소 및 수위 조절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일반 시민을 수질검사원으로 채용해 각 가정과 음수대 등의 수돗물 수질과 옥내급수 설비를 종합 점검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시민 참여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도 일반시민 160명을 기간제 직원으로 채용해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수질검사를 희망하는 가정 등에 방문해 수돗물의 탁도, 잔류염소, 철과 구리, 수소이온농도(pH) 등 5가지 항목에 대한 검사를 현장에서 진행하고 수질관리 방안을 제공했다.

올해는 가정집뿐만 아니라 어르신 복지시설, 어린이집 등 건강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을 중점 발굴해 수질검사를 강화했다. 또한 평일 수질검사가 어려운 가구에 야간․공휴일에도 맞춤형 수질검사 서비스를 제공했다. 낮에 방문이 어려운 가구를 위해 사전 신청을 통해 평일 저녁 9시까지,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275가구에 수질검사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울시가 지난 8월 서울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질검사 후 수돗물에 대한 인식 변화 조사 결과 응답자의 75%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총 100만 건의 수질검사를 실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우리집 수돗물 수질검사를 받고 싶은 시민은 120다산콜재단이나 관할 수도사업소, 서울아리수본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수질검사를 신청하면 방문 시간을 협의해 수질 검사 요원이 약속한 시간에 찾아가 수질검사를 진행하며 검사 결과와 개선 방안은 현장에서 바로 안내받을 수 있다. 검사 비용은 무료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아리수 품질확인제’는 본격적인 고품질 수돗물 시대를 열기 위해서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시작한 수돗물 품질 관리 서비스”라며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통해 시민이 직접 우리집 수돗물 수질을 확인하고, 아리수를 믿고 드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아리수 품질확인제’ 사업을 통해 수질검사뿐만 아니라 수돗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아파트단지, 문화강좌, 지역축제와 연계해 수질검사 시연 및 신청 등 적극적인 홍보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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