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강달러 여파에 보합권 마감...WTI 0.15%↑

입력 2024-12-03 07:35 수정 2024-12-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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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지표에도 달러 강세에 방향성 상실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에서 석유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다. 텍사스(미국)/AP연합뉴스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에서 석유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다. 텍사스(미국)/AP연합뉴스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에도 달러 강세 여파에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달러(0.15%) 오른 배럴당 68.1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브렌트유는 0.01달러 (0.01%) 밀린 배럴당 72.83달러로 집계됐다.

WTI 선물 가격은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에 따른 원유 수요 개선 기대감의 영향으로 한때 1% 넘게 상승했으나 달러 강세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원유 수요를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S&P글로벌과 차이신이 집계한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51.5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0.5를 웃돈 것은 물론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106.39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106.6까지 올라 지난달 2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주말 브릭스(BRICs) 국가를 상대로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도 개선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4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인 10월보다 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7.5)를 웃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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