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질병활동지수 3배 감소 약물전달 플랫폼 경구제형화 효능 확인…비만치료제 적용 가능”

입력 2024-12-03 09: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나이벡은 자체 약물전달 플랫폼 ‘NIPEP-TPP’의 경구제형 연구에서 ‘질병활동지수(DAI)’가 3배 이상 감소하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로 나이벡의 NIPEP-TPP 기술이 기존 피하주사(SC)제형에서 경구제형으로 확장이 가능해졌다. 나이벡은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를 시작으로 비만 치료제를 경구제형으로 개발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신약에 NIPEP-TPP 플랫폼 탑재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나이벡은 화학약물로 급성 및 만성 염증성장질환이 유발된 마우스 모델에서 NP-201 경구제형을 투여했을 경우 장구조가 정상 쥐와 같이 완전하게 재생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경구투약시 질환 대비 3배 이상 질병활동지수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검증됐다. 기존 표준투약에 비해 2배 이상, 피하주사 대비 1.5배 질병활동지수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벡은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글로벌 임상 2상에서 기존의 피하주사제를 비롯해 경구제형도 임상시험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나이벡은 지난달 호주에서 염증성장질환 치료제에 대한 임상 1b/2a상 승인을 받았다. 호주 임상 1b상이 완료되면,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FDA에도 임상2상을 신청해 임상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나이벡은 NP-201을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뿐 아니라 비만, 폐섬유증 및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염증성장질환 치료제에서 경구제형에 대한 효능이 확인됐기 때문에 동일성분으로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폐섬유증 치료제 등에도 경구제 적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펩타이드를 포함한 생물학적 제제의 경구제형은 피하주사제에 비해 편의성, 환자 순응도, 비용 효율성 면에서 장점이 큰 반면, 위장관 흡수율의 영향을 받으며, 약물의 생체이용율이 낮은 단점이 있다”며 “나이벡이 개발중인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경구제형은 약물의 대장조직내 생체이용율이 피하주사제 대비 우수할 뿐 아니라 효능면에서도 탁월해 글로벌 시장에서 효용가치가 매우 높은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탑티어 제약사들이 나이벡의 경구제형 신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 한 곳은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경구제형 후속연구에 주목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비만치료제 개발기업은 펩타이드 기반 비만치료제에 경구제형 적용시 동일한 혈중농도를 유지하는지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활동지수는 특정 질병의 활성도를 평가하거나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지표다. 해당 지수는 염증성질환, 자가면역질환 또는 만성질환 관리에 사용되며, 질병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치료효과를 평가하는데 사용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년을 휩쓴 밈 총정리…“올해 나는 얼마나 한국인이었나?” [해시태그]
  • 韓권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野, 한덕수 탄핵안 발의
  •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로 수익률 높은 금융사로 갈아탈까 [경제한줌]
  • 한국 경제 ‘환율 1500원’은 죽음의 문턱…대기업도 중기도 생존 위협
  • 엔비디아, 테슬라 밀어내고 올해 개미 최선호주 1위 등극
  • 尹, 서류 제출않고 무대응 일관…헌재 “27일 변론준비기일 진행”
  • 트럼프 2.0에 10대 그룹 시총 순위도 ‘흔들’...조선·전력 보유한 HD현대 최대수혜
  • 송민호 부실 복무 의혹, 경찰 수사받는다…병무청 의뢰
  • 오늘의 상승종목

  • 12.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636,000
    • -2.51%
    • 이더리움
    • 5,021,000
    • -3.41%
    • 비트코인 캐시
    • 659,500
    • -4.83%
    • 리플
    • 3,263
    • -4.53%
    • 솔라나
    • 283,400
    • -4.16%
    • 에이다
    • 1,307
    • -4.53%
    • 이오스
    • 1,187
    • -6.83%
    • 트론
    • 378
    • -1.56%
    • 스텔라루멘
    • 537
    • -6.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150
    • -4.92%
    • 체인링크
    • 34,320
    • -6.56%
    • 샌드박스
    • 842
    • -7.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