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한남4구역에 ‘서울광장 5배’ 대형 녹지 공간 조성 제안

입력 2024-12-03 10:13 수정 2024-12-0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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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한남4구역 재건축)의 '물의 정원' 테마의 수경 시설 조감도. (자료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한남4구역 재건축)의 '물의 정원' 테마의 수경 시설 조감도. (자료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 서울시청 잔디광장(6283㎡) 5배 규모의 대형 녹지 공간을 5개 블록으로 나눠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세계적인 조경설계 그룹인 ‘SWA’와 협업, 남산과 한강 사이 위치한 한남4구역의 입지적 강점을 살린다. 삼성물산은 무엇보다 경사 지형의 단점을 극복해 입주민들의 주거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WA는 두바이 부르즈할리파와 미국 디즈니랜드 등 다양한 월드 랜드마크 조경을 기획한 미국의 조경 전문 디자인 그룹이다. 하얏트, 리츠 칼튼 등 세계 메이저 호텔 브랜드와 협업 중이다.

삼성물산은 대규모 평지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한강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는 열린 주거동 배치와 시야를 방해할 수 있는 주거동의 위치를 조정했다.

정비 계획상 획지 구분에 따라 나뉘는 5개 블록의 중앙광장 크기를 모두 합하면 약 3만3000㎡다. 각각의 중앙광장을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테마를 부여해 차별성을 높였다.

한강에 인접한 블록은 ‘물의 정원’을 콘셉트로 한 수경 시설을 조성한다. 한강의 물을 끌어들여 단지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의 공간으로 설계했다. 원형 타워의 디자인 모티브인 수련을 테마로 한 물놀이터와 계절마다 변화하는 꽃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예술 정원을 선보인다.

남산과 가까운 북쪽 블록에는 높이차를 이용한 워터 베일(Water Veil)과 수경 정원이 자리한다. 스카이데크 위에서 바라보는 남산 조망과 그 아래로 낙수가 떨어지는 경관을 연출한다.

남산과 한강을 잇는 블록의 중앙에는 웅장한 벽천의 폭포를 통해 남산 자락의 비경을 재현한다. 래미안 대표 조경 상품 ‘네이처갤러리’ 가든을 옮겨놓은 시그니처 정원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숲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자연 그대로의 단지를 재현하기 위한 조경 계획을 통해 45%의 조경률을 적용했다. 도심 속 단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비율이라는 평가다. 단지 전체 조경 시설의 녹지만 약 6만6000㎡에 달한다. 10년 가든케어 서비스를 비롯해 펜트하우스 등 특화 테라스를 보유한 각 가구에는 무상 조경 식재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조경분야 세계 최고의 상인 IFLA(세계조경가협회) 국내 최다 수상(13회)에 빛나는 래미안 조경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줄 것”이라며 “단지 내 입주민의 힐링과 품격있는 생활을 위한 예술적 공간을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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