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호텔업계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의 재단장을 서두르고 있다. 관련 프로모션도 준비해 고객맞이에 한창이다. 비상계엄으로 인한 여행 수요 감소로 호텔업계 타격을 우려하면서도 연말 성수기 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연말을 앞두고 제주 지역 호텔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기에 몰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롯데호텔 제주, 롯데시티호텔 제주 등 도내 전 사업장 혜택을 담은 '프리빌리지 패스(Privilege Pass)' 상품 3종을 출시했다.
최상위 상품인 시그니처 바우처는 호텔과 골프장 4개 사업장의 이용 혜택을, 골프 바우처는 롯데리조트 제주 아트빌라스 골프 특화 객실을 포함해 그린피, 카트비, 골프 레슨 이용권 등으로 구성했다. 다이닝 바우처는 롯데호텔 제주 라세느, 페닌슐라 라운지 앤 바 이용권 등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제주신라호텔은 연말을 맞아 로비와 후정 등에 최대 규모 대형 트리를 장식하고 나섰다. '제주로 겨울 여행을 떠나온 윈터 신라베어'를 콘셉트로 100여 마리 신라베어를 호텔에 배치하고 내부 로비와 포토 스팟인 비밀의 정원 등에 수천 개의 크리스탈 비즈로 장식한 크리스마스 트리 22그루도 설치했다.
이밖에 제주 지역 공방 약 7곳과 협업해 크리스마스 플리마켓인 '제주 아틀리에 윈터 마켓'도 9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
서울과 수도권 호텔들도 연말 고객을 겨냥한 상품을 준비했다. 신라스테이는 MZ세대의 홈 파티 트렌드를 겨냥한 연말연시 모임을 할 수 있는 파티·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파티 패키지는 파티용품과 셀프 사진관 이용권을 크리스마스는 와인을 포함한다.
품격 있는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미식 프로모션을 마련한 곳도 많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다이닝 레스토랑 모모카페는 24~25일 점심·저녁에 크리스마스 스페셜 뷔페를 선보인다. 특선 메뉴로 오븐에서 구운 칠면조 통구이와 사이드 메뉴로 그레이비 소스, 크랜베리 소스 등을 준비했다. 디저트 섹션에서는 통나무 모양 크리스마스 전통 케이크 '부슈 드 노엘' 등을 맛볼 수 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2층에 자리한 올 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타볼로에서 12월 한 달간 '페스티브 시즌 뷔페'를 운영한다. 셰프가 엄선한 프리미엄 육류와 해산물을 강화했으며 채끝 등심 스테이크, 랍스터, 양갈비, 칠면조 구이 등을 준비했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라팔레트 파리도 캐비어, 푸아그라, 송로버섯 등 고품질 재료를 활용한 특별요리를 24~25일, 31일까지 3일 동안 선보인다.
이밖에 포시즌스 호텔 서울, 메이필드 호텔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등 호텔도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재료를 엄선해 특별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연인이나 가족이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채로운 메뉴를 준비해 고객을 맞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