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상욱, 눈물…“탄핵 반대표 던졌지만 尹 자격 없다”

입력 2024-12-07 20:53 수정 2024-12-0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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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본회의장에 이해식(왼쪽),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축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본회의장에 이해식(왼쪽),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축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개인적으로 대통령이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국민의힘 소속이기 때문에 탄핵엔 동의하지 않는다고 투표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 중인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투표를 마치고 나온 뒤 기자들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김 의원은 “당론에 따라 집단으로 (본회의장을) 나오기로 돼 있었는데 나오면서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래서 당 의원총회 회의장으로 갈 수 없었고, 도망치듯 서울역으로 이동했다”고 했다.

이어 “서울역에 도착해서 기차를 타는 찰나, 스스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발걸음을 서울역에서 돌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다시 본회의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 50분쯤이다. 그는 투표를 마친 뒤에도 한동안 본회의장을 떠나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표결 불참 당론’에 반대하는 여당 의원들이 없었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표결에 서로 간 이견은 있었는데 다수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또 “탄핵안에 대해 저희 의원들이 깊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저 같은 경우 오늘 아침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해서 그 담화를 구체화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보다 협조적이고 안정적으로 해결책이 나오길 기대하는 마음에서 시간을 가졌다”며 “기본적으로 지금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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