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몰락을 “위험한 순간이자 기회”라고 명명했다.
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오랫동안 인내해 온 시리아 국민들에게 자랑스러운 나라의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할 역사적 기회이자 동시에 위험과 불확실성의 순간”이라며 정세 안정을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등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수년 동안 아사드 대통령의 주요 지지자들은 이란, 헤즈볼라, 러시아였다”며 “하지만 지난주 이러한 지원이 무너졌다. 왜냐하면 이란, 헤즈볼라, 러시아가 내가 대통령에 취임했을 때보다 훨씬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다음에 무엇이 올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돌아갈 때 미국은 파트너 및 시리아 이해관계자가 협력해 그들이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이 과도기에 시리아로부터 위협이 발생할 경우 요르단, 레바논, 이라크, 이스라엘 등 시리아 이웃 국가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며칠 내에 이 지역 상대국들과 대화할 계획이며 미국 관리들이 이 지역에 배치될 것”이라며 “미국은 시리아 동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미국 인력을 보호하면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임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