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알린 양진영 이사장 13일 퇴임식

입력 2024-12-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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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케이메디허브)
(사진제공=케이메디허브)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양진영 4대 이사장이 이달 13일 자로 퇴임한다고 9일 밝혔다.

양 이사장은 2021년 8월 17일 재단 4대 이사장으로 취임, 3년 4개월간 근무했다. 1968년 충청남도 출신으로 연세대를 거쳐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획득했다. 24세에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보건복지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몸담았다. 식약처 차장 시절 코로나19 발생 당시 마스크 허가와 공급을 총괄하고 진단시약의 긴급승인을 책임진 바 있다.

케이메디허브에서도 적극적이고 저돌적으로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며, 서울·경기에 집중된 의료기업들에 재단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먼저 취임 2달 만에 기존에 사용하던 ‘DGMIF’(Daegu Gyeongbuk Medical Innovation Foundation)란 CI를 ‘K-MEDI hub’로 변경했다. 또한 재단을 알리기 위해 신설한 코아멕스(KOAMEX)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양 이사장은 판로개척에 관심 많은 의료기업들을 위해 메디카(독일)·아랍헬스(두바이) 등 대표적 국제박람회에 국내기업들을 선정해 참가비를 지원하고 공동관을 운영했다. 기업마다 연구원을 지정하는 1대1 전담제도 시행했다.

직원 복지 측면에서는 연구수당 상한제 폐지, 기술서비스 인센티브 도입, 기술이전 발명자보상금 상향, 유연근무제 확대 등을 추진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양 이사장 부임 전 재단의 R&D 및 기술서비스 등 총 수익은 210억 원대였으나, 취임 후 2022년도부터 260억 원대로 올라섰다. 올해는 270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양 이사장은 “의료기업들이 케이메디허브를 많이 활용하도록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R&D 예산이 줄어들어 올해 초부터 비상상황을 선포했는데, 전 직원이 협심한 덕에 역대 최고 실적을 내며 떠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5대 이사장을 선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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