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메트로9호선(9호선)이 지난 7일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대비해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10일 밝혔다.
9호선은 집회로 인한 혼잡을 예측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서울시와 협의하여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경찰과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집회 종료 시까지 비상근무를 지속했다.
또한 국회의사당역과 주요 역사에는 기존 안전요원 외에 추가로 안전요원을 배치하여 승객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사고 예방 조치를 취했다.
이날 9호선의 승차 인원은 평시 주말 대비 급격히 증가했다. 국회의사당역의 경우 약 770% 증가하였으며 인근 역인 샛강역은 699%, 여의도역도 213% 증가했다.
9호선은 극심한 혼잡도를 해소하기 위해 임시로 급행열차를 국회의사당역에 정차시켰다. 아울러 당산역~신논현역 간 임시열차를 긴급 투입하는 등 탄력적 열차운행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시민들의 안전 확보와 혼잡도 완화를 위해 여의도역을 무정차 통과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집회 종료까지 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9호선 관계자는 “승강장과 대합실 등에서의 승객 혼잡으로 인한 2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필요 조치였다”며 “앞으로도 대규모 집회와 같은 상황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