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출 증가세 꺾인 중국…‘내수 부진’ 탈출구도 한계

입력 2024-12-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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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수 부진 대안으로 수출 확대
관세 폭탄 앞두고 미국 발주도 증가
10월 12.7% 증가세→11월 6.7%로

(그래픽=이투데이)
(그래픽=이투데이)

중국의 수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주요 기업이 내수 부진을 수출로 돌파했고, 관세 폭탄을 우려한 미국 기업이 발주를 확대했으나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10일 중국 관세청에 해당하는 해관총서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은 3123억1000만 달러(약 445조8000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보다 6.7% 증가한 규모다.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게 문제다. 앞서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모두 전문가 분석치를 바탕으로 각각 8.5%와 8.7% 증가세를 점쳤다.

계절 요인을 고려해도 증가세는 한풀 꺾였다. 10월 증가율이 12.7%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한 수치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수입도 감소했다. 11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감소한 2148억7000만 달러(약 306조6000억 원)에 그쳤다.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각각 0.3%와 0.9% 증가세를 점친 바 있다.

이로써 중국의 11월 무역액은 지난해 11월보다 2.1% 증가한 5271억8000만 달러(약 752조3000억 원)로 나타났다.

11월 무역을 위안화 기준으로 보면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5.8% 늘었고 수입은 4.7% 줄었다.

대(對)중국 관세 인상을 예고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가운데 중국의 대미 수출은 1∼11월 3.9% 늘었고, 수입은 작년과 같은 규모를 유지해 수출입 규모는 총 2.9% 증가했다.

로이터는 "중국 수입의 주요 지표인 한국의 수출이 지난 14개월 사이 가장 약세로 둔화했다"며 "중국을 향한 한국 선적이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는데, 중국 제조사들이 전자제품 완성품 재수출을 위해 한국 부품을 더 적게 사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전에 상품을 확보하려는 미국 수입업체들의 선적 외에도 내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 시장을 찾는 중국 기업들에 의해 수출이 증가했다"며 "디플레이션 압박이 심화하면 더 많은 국가가 중국과의 경쟁으로부터 국내 산업을 지키기 위해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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