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한투운용 사장 “빅테크 장투는 필수…성공 투자는 반도체 성장과 동행해야”

한투운용, ACE 빅테크·반도체 투자세미나 개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빅테크·반도체 투자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스마트폰의 등장은 단순한 기술의 발전이 아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완전히 디지털 시대로 전화했다는 뜻이다. 제조업 중심의 기존 산업 구조가 빅테크 기업 중심으로 변환한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이에 빅테크에 대한 장기 투자는 필수이자, 지속 가능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빅테크·반도체 투자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빅테크 투자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내놓는 상품이 이를 염두에 뒀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 등 빅테크·반도체 관련 ETF를 다수 출시한 바 있다.

배 사장은 반도체 투자 또한 강조하며 “오늘날 모든 기술은 반도체 칩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며 “기술 발전은 반도체 성장과 동행한다는 점이 성공 투자의 핵심”이라고 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문가들의 빅테크 및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전망과 투자 전략을 전하며 ACE 상장지수펀드(ETF)를 소개했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돈은 빅테크로 흐른다’의 저자 아담 시셀 그래비티자산운용 대표는 영상을 통해 플랫폼 기업이 가치 창출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마크 마하니 에버코어ISI 수석 애널리스트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빅테크·반도체 투자세미나’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한국투자신탁운용)

‘기술주 투자 절대 원칙’ 저자이자 미국 에버코어ISI 소속 테크 애널리스트인 마크 마하니는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서며 인공지능(AI) 투자 수익률이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마하니는 “구글이나 메타 등 우량한 기술주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다른 기업보다 빠른 매출과 수익 성장”이라며 “지금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높은 매출 성장률을 수년간 유지하는 기업은 훌륭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한 일명 ‘이탈한 우량주’를 발굴해 투자하는 방식을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빅테크·반도체 투자세미나’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한국투자신탁운용)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반도체 삼국지’ 저자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권 교수는 “AI 산업의 발전과 함께 반도체 생태계에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단순한 AI 반도체 칩이 아닌 세부 도메인 분야에서 고신뢰도와 연산 가속 성능을 가진 맞춤형 AI 칩 생산을 할 수 있는 국가, 기업, 혹은 기업 클러스터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빅테크·반도체 투자세미나’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한국투자신탁운용)

마지막 발표를 맡은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AI는 장기 핵심 성장 테마가 될 것”이라며 “AI가 발전할수록 빅테크의 시장 규모와 점유율은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담당은 “AI 시대의 핵심(Key)은 반도체”라며 “ACE ETF는 향후에도 우수한 성과 유지와 양질의 투자 콘텐츠 제공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