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 찍은 테슬라…내년 상반기 호재 또 온다

입력 2024-12-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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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은 모델 2 아닌 모델 Q 유력
내년 상반기 차례로 글로벌 출시
전체 라인업 제조원가 하락 기대

▲테슬라는 내년 상반기 엔트리급 모델 Q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모델 Y(사진)의 축소판 처럼 보인다"고 새 모델 디자인을 전했다.  (출처 테슬라미디어)
▲테슬라는 내년 상반기 엔트리급 모델 Q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모델 Y(사진)의 축소판 처럼 보인다"고 새 모델 디자인을 전했다. (출처 테슬라미디어)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3년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현재 가장 싼 모델 3의 아랫급 신차를 준비 중이다. 판매 확대와 제조원가 인하 등을 꾀할 수 있는 만큼, 출시 이후 주가에 적잖은 호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11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보도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93% 오른 424.77달러에 마감했다. 종전 최고가였던 409.97달러(2021년 11월 4일)를 훌쩍 넘어선 사상 최고가다. 약 3년 1개월 만이다.

이달 들어 테슬라 주가는 4일부터 6거래일째 상승세다. 앞서 테슬라는 기술주 투자 열풍이 불고,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았던 2021년 400달러를 넘었다. 그러나 이후 내림세에 접어들었다. 작년 1월에는 무려 108.10달러까지 추락했다.

신차 기대감이 컸던 작년 하반기에 200달러 후반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4월에는 다시 142.05달러까지 내렸다.

테슬라의 상승세가 본격화한 것은 지난달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 시점부터다. 머스크 CEO가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부상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에만 38% 올랐다. 대선일이었던 지난달 5일(251.44달러)과 비교해서 한 달 사이 69% 수준 오른 셈이다.

월가에서는 테슬라 주가를 다시 한번 끌어올릴 모멘텀으로 중저가 신차를 꼽는다. 내년 출시 예정인 엔트리 모델의 제원과 가격 등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와 CNBC 등을 비롯해 모터트렌드 등 자동차권위지에 따르면 모델 3 아랫급으로 등장할 차명은 모델 Q로 점쳐진다.

차 가격이 다른 테슬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영업이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판매 확대를 통해 부품 공유화를 확대하고, 이는 곧 전체 테슬라의 제조원가 하락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스레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태고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도이치뱅크 보고서에 따르면 모델 Q 가격은 3만7500달러 수준이다. 정부의 세액공제 등을 포함하면 3만 달러 미만에 작은 테슬라를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머스크 CEO는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해당 공제 종료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공제 폐지가 테슬라의 경쟁사들에는 "치명적"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실상 테슬라가 여파를 가장 적게 받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미국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올해 초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Q는 크로스오버 타입의 해치백이다. 로이터는 “SUV인 테슬라 모델 Y의 축소형처럼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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