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남자 1500m 은메달
여자 계주 3000m 동메달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김길리(성남시청)가 서울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길리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884 기록으로 우승했다.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김길리는 준결승 2조에서 4위를 기록해 탈락하는 듯했지만, 같은 조 커린 스토더드(미국)의 반칙 인정으로 어드벤스를 받아 결승 무대에 올랐다.
김길리는 결승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아끼다가 마지막 바퀴에서 폭발적인 힘으로 역전에 성공해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최민정(성남시청)은 동메달을 땄다.
이외에도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은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원은 결승전 초반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끌었으나, 체력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만 심판이 2위로 들어온 스티븐 뒤부아(이상 캐나다)에게 페널티를 주면서 박지원은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최민정, 김길리,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출전한 여자 3000m 계주 대표팀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취약 종목인 남자 500m에선 한국 선수 전원이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박지원, 박장혁(스포츠토토), 김태성(서울시청), 장성우(고려대)는 남자 5000m 준결승 2조에서 6분50초89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결승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15일 여자 500m와 1500m, 남자 1000m, 혼성 2000m 계주 그리고 남자 5000m 계주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