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클로봇, 이재용 삼성전자 사법리스크 해소에 67%↑

입력 2025-02-0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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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2월 3~7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보다 2.01%(14.61포인트) 오른 728.29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50억 원, 760억 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 홀로 3020억 원을 사들였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740억 원), 카페24(660억 원), 알테오젠(390억 원), 필옵틱스(290억 원), 에스오에스랩(190억 원), 파마리서치·SOOP(170억 원) 등을 사들였다.

로봇 관련주 한 주간 급등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클로봇(67.69%)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리스크를 벗은 가운데 샘 올트먼과의 로봇 관련 사업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클로봇은 지능형 로봇 서비스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며 본격적인 로봇 사업에 뛰어든 점에 더해 올트먼 CEO가 전일 오픈AI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로봇 공학에 대한 관심을 밝히면서 인공지능(AI) 로봇으로 투심이 몰리고 있다.

이어서 SOOP은 주초 8만300원에 거래를 시작해 12만6200원에 마감했다. 한 주간 57.16% 상승했다. 경영진 변경과 동시에 글로벌 전략 다변화를 시행하면서 디레이팅(저평가) 요인이었던 글로벌 SOOP의 부진, 비용 부담으로 인한 실적 훼손 우려를 해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존 SOOP의 글로벌 전략은 E스포츠, 게임(발로란트, LOL) 중심으로 트래픽을 확보한 후 버추얼 스트리머로 시장 확대, 이후 보이는 라디오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하는 방향이었지만, 현재의 SOOP은 수익성을 동반한 성장을 위해 기존 국내 SOOP의 주요 수익원인 보이는 라디오의 침투를 우선으로 하는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어보브반도체(55.04%)는 3위였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충격에 최근 국내 증시에서 큰 폭 급락했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에 투자를 단행하다는 소식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밖에 램테크놀러지(53.68%), 토마토시스템(46.09%), 필옵틱스(42.08%), 펨트론(42.02%), 카페24(38.59%), 씨메스(37.46%), 레인보우로보틱스(37.06%) 등이 큰 폭 올랐다.

한울소재과학 한 주간 34% 넘게 급락

한울소재과학(-34.93%)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양자컴퓨터 관련주인 한울소재과학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전망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주가가 꺼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서 애니젠(-34.20%)이 2위를 기록했다. 케이알엠은 주초 3445원에 거래를 시작해 2600원에 마감했다. 24.53% 내린 셈이다. 별다른 호재나 공시는 없었다.

이밖에 제룡전기(-21.08%), 현대ADM(-18.75%), 경남스틸(-17.70%), 오션인더블유(-17.50%), 이미지스(-17.36%), 블랙야크아이앤씨(-16.92%), 스카이월드와이드(16.52%) 등이 크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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