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공매도 재개, 많이 오르고 비싼 종목 위주로 표적…삼양식품·두산 등”

입력 2025-02-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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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시장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공매도가 재개하면 그동안 많이 올랐고 비싸진 주도주 중심으로 공매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지수가 일부 반등 폭을 되돌리는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예상도 내놨다.

17일 LS증권은 "공매도 재개 이후 주가 조정은 과거 3차례의 공매도 금지 후 재개 시점에서 모두 확인된다. 주가지수는 3개의 기간 중 2020년을 제외하면 모두 공매도 시행 후 1개월 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3월부터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제도가 재개된다. 2023년 11월 공매도 금지가 시행된지 약 16개월 만이다. 이는 역대 최장 공매도 금지 기간이다.

LS증권에 따르면 앞서 3차례(2008년·2011년·2020년) 공매도 금지 기간 이후 코스피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마이너스(-) 0.3%였다. 공매도 금지 기간동안 감소했던 외국인의 주식시장 참여 비중이 다시 확대하면서 소폭 지수가 하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공매도 재개로 종목 확산이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서 비싼 종목이 주된 공매도 타겟이 될 것으로 봤다. LS증권은 최근 12개월 수익률과 업종 평균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높은 기업 20개를 선별했다. 업종 중에서는 상승률이 높은 조선, 기계 업종에서 공매도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구체적으로 삼양식품, 두산, LS ELECTRIC,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천당제약, 네이처셀, SKC, 더존비즈온, 유한양행, 고려아연, 이수페타시스, 경동나비엔, SK하이닉스, 삼성중공업, 삼성화재, HD현대미포, DN오토모티브, 현대엘레베이, 한화, HD한국조선해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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