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공정성장론, 文정부 소득주도성장 재탕”

입력 2025-02-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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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개헌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25.02.03.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개헌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25.02.03.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공정성장론에 대해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소득주도성장을 재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은 전날(16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주간 안철수 라이브’에서 “성장 없이 분배만 강조하는 이재명표 공정성장론은 ‘공정성장’이라는 이름만 빌린 ‘공정분배론’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이 대표가 공약한 ‘주4일제’와 관련해 “AI(인공지능) 산업이 이제 시작 단계인 상황에서 주 4일제를 공약하는 것은 현실성과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제시한 35조 원 규모의 추경안과 관련해서도 “AI 및 신기술 대비 없이 지역화폐·소비쿠폰 등 포퓰리즘성 전 국민 현금 살포에 불과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는 말 바꾸기와 공약 표절을 반복하며 신뢰를 잃었다”며 “국민을 기만하는 포퓰리스트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말하며 “경제정책을 논하려면 공금 유용과 특혜 의혹으로 재판 중인 사람이 아닌 청렴성과 신뢰를 갖춘 인물이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안 의원은 ‘공정성장론 2.0’을 발표하며, 이를 위한 다섯 가지 핵심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AI 신성장 산업 로드 개척 및 AI 인재 100만 명 양성 △창업·재도전 기회 확대 및 재도전 기회를 열어둔 스타트업 네이션 구축 △개인·기업 간 공정 경쟁을 위한 시장 정보 투명성 확보 및 독과점 해소 △탄력·재택근무 확대 및 노동 친화적 유연한 노동 환경 조성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포퓰리즘이 아닌 기초·차상위계층까지 포함한 사회 안전망 강화 및 찾아가는 복지 시스템 도입인 ‘안(安)심 복지’를 제시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의 포퓰리즘 경제 정책은 대한민국을 하향평준화와 빈곤의 길로 이끌 것”이라며 “국민과 동행하는 ‘공정성장론 2.0’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도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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