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 ‘누구’야 날씨 어때? ‘지니’야 무도 틀어줘!… 똑똑한 홈비서 떴다

입력 2017-02-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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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스피커 ‘누구’ 말 알아듣고 개인일정·뉴스 등 알려… KT 셋톱박스 ‘기가 지니’로 도전장… LGU+ 내년 ‘AI 스피커’ 출시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1일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출시했다. 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1일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출시했다. 사진제공 SK텔레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올해 인공지능(AI) 경쟁에 본격 돌입한다. 지난해 SK텔레콤이 AI 스피커를 출시한 이후 지난달에는 KT가 AI 셋톱박스를 내놨다. 아직 관련 제품을 출시하지 못한 LG유플러스가 늦어도 상반기 내 AI 스피커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AI 스피커 춘추전국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AI 사업에 뛰어든 건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해 9월 인공 지능 스피커 ‘누구’를 출시했다. ‘누구’는 SK텔레콤이 2012년부터 연구해왔던 인공지능 R&D(연구개발)의 결정체다. 사람의 목소리 톤과 억양은 물론 통상적인 사투리까지 알아듣는다. 음성명령어 하나면 개인 일정, 날씨, 음악, 지식검색, 교통, 주문, 뉴스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Btv 연동, 위키디피아 검색 기능 등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상반기 중으로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위해 SK(주) C&C사업과 손잡는다. SK텔레콤과 SK(주) C&C사업이 보유하고 있는 AI 플랫폼 ‘누구’와 IBM 왓슨 기반 ‘에이브릴’을 결합해 새로운 AI 플랫폼을 출시한다.

이번 협업은 지난달 취임한 박 사장의 영향이 크다. 박 사장은 SK텔레콤을 맡기 직전 SK(주) C&C사업을 이끌면서 AI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그룹 내 AI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새로운 AI 플랫폼을 통해 기업시장(B2B)을 공략하고 글로벌 AI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IBM 왓슨 플랫폼은 은행, 병원, 보험 등 각 산업 영역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17일 인공지능(AI) 셋톱박스 ‘기가지니'를 출시했다. 사진제공 KT
▲KT는 지난달 17일 인공지능(AI) 셋톱박스 ‘기가지니'를 출시했다. 사진제공 KT
KT도 AI 셋톱박스 ‘기가 지니’로 SK텔레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달 출시한 기가 지니는 시청각을 활용해 SK텔레콤의 ‘누구’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TV, 음식배달, 일정 관리 등 기존 홈 비서 기능과 함께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 기술을 탑재해 국내 AI 시장 지각변동에 나선다. 동시에 조직개편을 통해 AI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KT 관계자는 “기가 지니는 스피커와 함께 TV 연동과 카메라 내장 등을 통해 시청각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셋톱박스 대신 기가 지니 단말기를 TV에 연결하면 TV를 중심으로 한 홈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TV화면을 보면서 원하는 지시를 내리면 된다. 기가 지니와 연동한 TV를 켜면 초기 화면에 올레TV, 음악, 통화, 홈캠, 캘린더, 교통, 생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가 지니로 실시간 방송 채널은 물론 올레TV의 콘텐츠를 대화하듯 말하며 즐기면 된다. 예컨대 “지니야, 도깨비 틀어줘”라고 말하면 올레TV의 주문형 비디오(VOD) 화면으로 자동으로 이동한다.

LG유플러스는 기본 성능은 물론 다양한 디바이스들과 콘텐츠를 활용한 고객 관점의 차별화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하반기 내 출시를 목표로 미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I를 담당하는 전담 부서 ‘AI 서비스 사업부’를 신설하고 전문인력 80여 명을 배치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 하반기 새로운 AI 서비스 출시를 위해 글로벌 기업, 국내 중소기업 등 관련 기술을 가진 업체들과 폭넓게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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