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소득불평등·인구고령화·금융불균형, 구조개혁으로 풀어야”

입력 2017-06-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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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적 성장·사회적 책임·금융안정 강화 절실

“소득 불평등과 인구 고령화, 금융 불균형 등 구조적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이 바로 구조개혁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일 ‘글로벌 경제 및 금융의 도전 과제 향후 10년의 조망’을 주제로 개최한 ‘2017년 BOK 국제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한 국제기구나 학계에서도 각국의 구조개혁 추진이 충분치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계층 간 이해상충과 실업 증가 등으로 추진하기 쉽지 않지만 최근 모처럼 살아나기 시작한 성장 모멘텀을 오랫동안 지속되게 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혁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우선 소득 불평등의 경우 포용적 성장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세계화와 기술혁신의 진전 그리고 최근 진행 중인 4차 산업혁명으로 소득 불평등이 가속화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이를 거스를 수는 없다. 일자리 창출과 가계소득 증대, 사회안전망 확충 등이 포용적 성장의 주요 과제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고령화와 관련해서도 이 총재는 “출산·보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고령층의 급속한 소비 위축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불균형 해소 역시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도 가계부채가 이미 높은 수준인데다 소득보다 빠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1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인구고령화, 포용적 성장과 고용, 구조개혁과 거시경제정책, 지속가능한 성장 등 세계 및 한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과제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토머스 사전트 뉴욕대 석좌교수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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