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정무비서, 안희정을 ‘우보 지사님’ 저장... ‘모든 일에 신중’ 우보호시 강조하던 안희정

입력 2018-03-07 08: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JTBC '뉴스룸' 방송캡처)
(출처=JTBC '뉴스룸' 방송캡처)

안희정 전 충청남도지사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지은 정무비서가 서로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한 가운데 안희정 전 지사를 '우보 지사님'이라고 저장한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지은 정무비서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희정 전 지사의 수행비서와 정무비서로 지내는 8개월 동안 성폭행을 4차례 당했으며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따르면 안희정 전 비서는 최근 '미투 운동' 바람에 불안해하며 김지은 정무비서를 불러 사과했고, 사과 직후 곧바로 다시 성폭행을 했다. 김지은 정무비서가 폭로 결심을 하게 된 이유다.

김지은 정무비서는 안희정 전 지사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도 공개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김지은 정무비서를 성폭행한 후 텔레그램을 통해 "머하니", "미안", "내가 스스로 감내해야 할 문제를 괜히 이야기했다", "괘념치 말거라", "거기 있니"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텔레그램은 시간이 지나면 대화 내용이 저절로 지워지는 기능이 있다. 김지은 정무비서는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은 후 캡처해 놓았던 것. 이 가운데 김지은 정무비서가 안희정 전 지사를 '우보 지사님'으로 저장해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보'는 안희정 전 지사가 자신을 칭하는 말로 자주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2012년 6월 27일 안희정 전 지사는 도지사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5기 2년 동안 우보호시(牛步虎視)의 자세로 일해왔다"며 "2년 전 제36대 도지사로 취임한 이후 야당의 진보적 젊은 도지사로서 우보호시의 자세로 도정의 연속성 유지와 주권자의 권리 회복, 생동감, 생산성 높은 도정을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우보호시는 '소처럼 신중하게 행동하고 호랑이 같이 예리하고 무섭게 사물을 본다' 는 뜻으로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한다는 의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21,000
    • +3.63%
    • 이더리움
    • 4,279,000
    • +1.81%
    • 비트코인 캐시
    • 627,000
    • +4.67%
    • 리플
    • 739
    • +1.51%
    • 솔라나
    • 200,000
    • +3.57%
    • 에이다
    • 645
    • +0.62%
    • 이오스
    • 1,162
    • +3.66%
    • 트론
    • 173
    • +0%
    • 스텔라루멘
    • 156
    • +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800
    • +3.04%
    • 체인링크
    • 19,460
    • +1.67%
    • 샌드박스
    • 624
    • +2.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