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기내서 승객이 승무원 폭행, 항공기 램프리턴…“이건 엄연히 테러와 마찬가지”

입력 2018-03-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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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해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로 향하던 도중 기내에서 승객이 승무원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져 해당 항공기가 계류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램프리턴’을 했다.

에어부산과 김해공항 경찰대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45분께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오사카로 향할 예정이던 BX122편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승객 A(34) 씨가 여성 승무원 B(28) 씨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A 씨는 항공기에 탑승한 뒤 승무원에게 자신의 여행용 가방과 옷을 선반에 넣어 달라고 부탁했다. 승무원이 옷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A 씨는 “승무원이 내 손등을 긁었다”라며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 B 씨는 A 씨에게 곧바로 사과했지만, A 씨는 이후 해당 승무원이 이륙 전 안전 설명을 하며 자신의 근처에 서자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승무원의 왼팔을 주먹으로 두 차례 치고 목을 조른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를 받은 기장은 즉시 항공기를 돌렸고, A 씨는 계류장에서 대기하던 공항경찰대에 체포됐다. 이 사건으로 승객 180여 명이 50분 뒤에 출발하는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A 씨에게 항공보안법상 항공기 내 폭행죄와 직무집행방해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네티즌은 기내에서 승객이 승무원을 폭행한 데 대해 “테러와 마찬가지인 사건”이라며 분개했다.

네이버 아이디 ‘ser****’은 “남자 승객이 여성 승무원에게 굳이 무거운 여행용 가방을 선반에 넣어 달라고 한 것도 이해하기 어렵고, 고작 손등 좀 긁혔다고 저런 폭력을 행사하다니 정말 인간말종인 듯”이라고 비판했다.

아이디 ‘aga****’는 “이런 게 승객이 승무원에게 하는 전형적인 갑질이지. 한 사람 때문에 180여 명이나 피해를 보다니. 여기에 따른 피해보상도 요구해야 이런 일이 다신 없을 듯”이라며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ghjk****’는 “무개념 진상 승객이 늘고 있는데 항공법을 더 강화하고 승무원도 더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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