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인터뷰]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 “AI 머신비전 산업 발전 초석 다지고 싶어”

입력 2019-10-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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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중 라온피플 대표(사진제공=라온피플)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사진제공=라온피플)

교통 흐름을 분석해 신호등 주기를 조절하고, 이를 통해 도로상황을 원활하게 만든다. 치과의사들을 대신해 교정 계획을 세우고, 교정기기를 만들 때 필요한 데이터까지 도출한다.

이번 달 중순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는 라온피플이 AI 머신비전을 기반으로 진출한 신사업이다. 라온피플은 1일 경기 안양시 인덕원사거리에 AI 교통제어 솔루션 ‘그린라이트’를 시범 설치했고, 이번 달 내로 AI 치열교정 솔루션 ‘라온셋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석중<사진> 라온피플 대표는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이투데이와 만나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AI 머신비전의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라온피플은 현대전자(現 SK하이닉스) 시스템IC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코아로직 CTO를 역임한 이 대표를 주축으로 영상 관련 기술 인력들이 2010년 설립한 머신비전 전문회사다.

머신비전은 사람이 눈으로 영상을 보고 뇌에서 관련 정보를 해석하듯,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AI가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이 대표는 “회사 설립 이전에 영상을 압축하고 복원하는 등 이미징 관련 일을 해왔는데, 여기는 당시에도 이미 연구가 많이 이루어진 상태였다”며 “하지만 비전 분야는 연구가 많이 없다고 봐서 과감히 방향전환을 했다”고 설명했다.

라온피플의 강점은 일찍이 AI를 머신비전에 접목해 이와 관련한 기술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국내에 AI 연구가 본격적으로 태동하기 시작한 시기인 2015년부터 AI 연구를 시작해 AI 비전검사 솔루션인 ‘나비(NAVI)’를 내놨다. 양품과 불량품을 구별하는 프로그램을 전문가가 직접 개발해야 했던 룰(Rule) 기반 검사와는 달리 ‘NAVI’ 시스템 하에서는 비전문가도 산업용 비전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

라온피플은 AI 머신비전을 통해 교통제어 솔루션, 치과 관련 사업 등 새로운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다. “산업용 제품은 현장마다 조금씩 커스터마이징 해야 하고, 타 업체와 경쟁도 피할 수 없다”며 “반면 신사업에는 별도 커스터마이징이 필요 없고, 상대적으로 경쟁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그린라이트’의 경우 국내 교차로가 6만 여개 있고, 해외에도 확장이 가능한 기술이기 때문에 미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교정 프로그램도 치과의사가 하던 일을 대신해준다는 점에서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라온피플의 코스닥 상장이 AI 머신비전 산업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네이버가 성공하면서 닷컴산업이 떠오르고, 셀트리온이 ‘대장주’ 급으로 자리 잡으면서 바이오산업도 떠올랐다”며 “비전 산업에서는 라온피플이 그러한 ‘트리거’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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