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매일 30억 원씩 손실…장기화 땐 산업계 피해 우려

입력 2019-11-22 10: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파업 3일째 수도권 전철 82.0% 운행

▲21일 서울역에서 철도파업으로 취소된 열차가 빨간색으로 표시돼 있다. (곽도흔 기자 sogood@)
▲21일 서울역에서 철도파업으로 취소된 열차가 빨간색으로 표시돼 있다. (곽도흔 기자 sogood@)
철도노조 파업이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파업에 따른 한국철도(코레일)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시멘트, 컨테이너 등 화물 운송 차질로 산업계의 피해도 우려된다.

한국철도는 22일 수도권 전철은 전날처럼 평시 대비 82.0%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전철 10대 중 2대의 운행이 중지된 것으로 열차 혼잡과 이용객 불편이 예상된다.

한국철도는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출근 시간 92.5%, 퇴근 시간 84.2%를 유지할 방침이다.

KTX는 평시 대비 68.9%, 일반 열차는 새마을호 58.3%, 무궁화호 62.5% 수준으로 운행된다.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파업에 따른 손실액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철도노조 파업의 경우 최대 하루 30억 정도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벌써 90억 원의 손실을 본 것이다. 파업이 장기화할수록 피해액은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직접 피해액은 철도 영업손실에 국한된 것일 뿐 시멘트와 컨테이너 등 화물 운송 차질에 따른 전체 산업계 피해까지 고려하면 철도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이날 화물열차 운행률은 평시의 28.6%로 떨어져 수출입업체 물류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올해 한국철도 영업적자가 3분기까지 700억∼800억 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데 파업으로 적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2016년 파업 당시 한국철도가 본 직접 피해액은 6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2013년 파업 당시에도 한국철도는 162억 원의 손해를 봤다.

한국철도는 전날 기준 파업참가자가 7248명, 파업 참가율은 28.9%로 집계했다. 하지만 비번이나 휴무자 중 파업참가자가 많아 실제 파업 참가율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버이날 고민 끝…2024 어버이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전 세계 41개국에 꽂은 ‘K-깃발’…해외서 번 돈 6% 불과 [K-금융, 빛과 그림자 上]
  • 쿠팡, 1분기 매출 첫 9조원 돌파…영업이익은 61%↓ ‘뚝’
  • 단독 이번엔 ‘갑질캐슬’?…KT와 공사비 갈등 중인 롯데건설, 하도급사에 ‘탄원서 내라’ 지시
  • "어버이날 쉬게 해주세요" [데이터클립]
  • “대출 당일 바뀐 주담대 금리…기준금리 따라 달라져요”
  • "정몽규 축협 회장 사퇴하라" 축구 지도자들도 나섰다
  • PSG, 골대 불운에 눈물…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좌절
  • 오늘의 상승종목

  • 05.08 12:3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144,000
    • -0.84%
    • 이더리움
    • 4,251,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658,000
    • -0.83%
    • 리플
    • 737
    • -2.51%
    • 솔라나
    • 209,400
    • -3.32%
    • 에이다
    • 623
    • -1.27%
    • 이오스
    • 1,115
    • -1.93%
    • 트론
    • 171
    • +3.01%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100
    • -0.67%
    • 체인링크
    • 19,780
    • -1.84%
    • 샌드박스
    • 608
    • -0.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