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대광' 주택사업 경기 여전히 위축… 부산은 올해 최고치

입력 2019-12-11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규제 많아 정비사업 추진 및 신규 수주 어려워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추이.
 (자료 제공=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추이. (자료 제공=주택산업연구원)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기대감이 이달 들어 크게 개선됐다. 서울과 '대대광'(대전·대구·광주)의 주택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두웠지만 부산과 울산 등 장기간 침체에 빠져있던 지방 도시들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커진 영향이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1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83.5로 전월 대비 9.2포인트 상승했다. 울산(100.0) 등 조선업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120.5)을 중심으로 주택사업 기대감이 큰 폭으로 개선된 영향이다.

부산은 2년 만에 100선을 기록했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망치이기도 하다. 울산은 2개월 연속 기준선을 유지하고 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전망치가 기준선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울산과 부산은 기대감이 커진 반면 서울(92.3)과 대전(90.3), 대구(90.0), 광주(74.2)의 주택사업 전망은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았다.

서울은 전월 대비 8.4포인트 상승하며 2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비롯해 임대주택 의무비율 상향, 일몰제 등 재정비사업 관련 규제가 지속되면서 재개발·재건축사업 추진이나 신규 수주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정부의 규제 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가적인 규제에 대한 건설사들의 대응 체계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주산연은 내다봤다.

다만 긴 침체를 벗어나 전망이 밝아진 일부 지방 광역시도 현재 시장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지역산업 개선, 규제지역 해제, 과잉 공급 조정 등 지방 주택시장 여건이 변화하면서 광역시를 중심으로 주택사업 경기 사이클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이같은 변화가 견조한 흐름인지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고 사업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내년도 의대 증원분 1469명·총정원 4487명…법원 제동 ‘변수’, 입시 혼란↑
  • "제로 소주만 마셨는데"…믿고 먹은 '제로'의 배신?
  • "긴 휴가가 좋지는 않아"…가족여행은 2~3일이 제격 [데이터클립]
  • PSG, '챔스 4강' 1차전 원정 패배…이강인은 결장
  • '미스코리아·하버드 출신' 금나나, 30세 연상 재벌과 결혼설
  • 경기북도 새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주민들은 반대?
  • "하이브 주장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립니다" 어도어 민희진 입장 표명
  • '롯데의 봄'도 이젠 옛말…거인 군단, 총체적 난국 타개할 수 있나 [프로야구 2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600,000
    • +1.24%
    • 이더리움
    • 4,189,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593,500
    • +2.5%
    • 리플
    • 727
    • +2.97%
    • 솔라나
    • 192,000
    • +9.22%
    • 에이다
    • 639
    • +2.4%
    • 이오스
    • 1,116
    • +4.2%
    • 트론
    • 173
    • +1.76%
    • 스텔라루멘
    • 153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750
    • +1.11%
    • 체인링크
    • 18,940
    • +2.93%
    • 샌드박스
    • 603
    • +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