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재무분석] 일야, 차입 부담 커지는데…프랜차이즈에 올인

입력 2020-01-13 15:37 수정 2020-01-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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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일야의 차입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기업 인수를 통해 재무 개선과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구상이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일야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순차입금비율은 97.29%로, 전년 말(61.41%) 대비 30%포인트 이상 늘었다. 순차입금의 규모가 회사의 총자본과 맞먹는 셈이다.

지난해 차입금 규모는 장단기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단기차입금의 경우 2018년 86억 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15억 원으로 늘었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장기차입금 역시 6억 원에서 35억 원으로 불어났다.

부채비율도 2017년까지 두 자릿수의 양호한 상황을 유지해오다 2018년 들어 151.17%로 늘더니 지난해 243.70%까지 수직 상승했다.

다만 유동부채의 증가폭이 유동자산 상승폭보다 크지 않아 유동비율(81.22%)은 전년 말 대비 소폭 나아졌다.

실적은 2017~2018년 적자에 이어 지난해 역시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분기별 매출 규모가 다시 200억 원대로 회복하고 영업 손실폭이 줄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3.89% 증가한 747억 원, 영업손실은 76.55% 개선된 5억 원이다. 당기순손실도 1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러한 가운데 일야는 지난주 26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중 절반가량은 타 법인 주식 취득에 활용되고 나머진 운영 및 채무상환에 활용된다.

일야가 지분을 취득하는 회사는 예울에프씨로 주식 10만 주를 158억 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에 대해 “사업 다각화와 기업 재무구조 개선, 안정적인 매출 및 영업이익의 확보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휴대폰 부품 제조업체가 외식프랜차이즈 업체를 인수한 만큼 신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의 의미로 볼 수 있다. 일야는 이번 인수와 함께 F&B 사업본부를 신설한다.

한편 대규모 유증 소식에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 등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유증 공시 직후인 이날 주식시장에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21% 하락한 159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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