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수직 상승"…서울 곳곳에 꽃ㆍ정원 가득한 정원 1000곳 생긴다 [종합]

입력 2024-03-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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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정원 예시. (자료제공=서울시)
▲가로정원 예시.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도시 곳곳에 푸르름이 살아 숨쉬는 정원을 조성해 도시의 매력‧경쟁력을 키우는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추진한다. 휴식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테마의 정원 1000여 곳을 2026년까지 만들어 정원이 삶이 되는 서울로 재탄생시킨다.

서울시는 7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 열고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정원 감상은 도시 경관 감상보다 불안수준을 20% 감소시킨다. 1주일에 한 번 이상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횟수가 60% 감소하는 등 현대사회에서 정원의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2026년까지 일상 공간 1007곳에 ‘매력가든’을 조성해 시민의 스트레스와 불안 수준을 낮추고, 나아가 라이프스타일의 획기적 변화를 추진한다. 올해부터 매년 300여 곳씩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매력가든은 유형별로 △일상 매력정원 △도심 매력정원 △힐링 매력정원으로 나뉜다.

먼저 일상 매력정원은 멀리 근교로 이동할 필요가 없도록, 집 근처 일상에서 변화와 다채로움을 느끼고 계절별로 색깔이 바뀌는 공간으로 만든다. 자치구 매력정원, 거점형 꽃정원, 가로변 공유정원, 마을정원 등 주거지 인근 소규모 공원 총 167개소가 대상이다.

도심 대로변, 건물 옥상, 고가도로 등 279곳에는 사계절 꽃길정원, 가로정원, 옥상정원, 서울아래숲길 등의 이름을 가진 도심 매력정원으로 탈바꿈한다.

또 멀리 근교로 떠날 필요 없이 서울에서 힐링할 수 있는 힐링 매력정원 451곳을 만든다.

올해 중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거점공원에서는 재미와 예술 등 다양한 테마를 덧입은 테마가든도 총 9개소를 만든다.

열린송현광장, 뚝섬한강공원, 북서울꿈의숲 3개소에서는 올해 예술 작품이 전시된 조각가든 설치하고, 반려인들을 위한 '펫가든'도 노을캠핑장과 난지한강공원 등 3개소에 조성한다.

▲서울대공원 매력가든 조성 사례. (자료제공=서울시)
▲서울대공원 매력가든 조성 사례. (자료제공=서울시)

또한 유아·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동행가든' 100여곳도 만든다.

올해 상반기 노인종합복지관과 하반기 시립병원 1개소 조성을 시작으로, 서울시 산하 의료기관(12개소) 및 시립노인복지관(91개소)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애인 학습지원센터, 재활자립작업장과 유아들의 이용이 많은 유아숲체험원 주변 유휴부지에도 정원을 가꾼다. 올해는 종로구 삼청공원 유아숲체험원 등 총 7곳에 어린이를 위한 동행가든을 만든다.

특히 서울시는 정원 유지 관리에 지역사회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조경아카데미·시민정원사 양성교육 등을 통해 마을 정원사를 배출한다. 또 정원관리 재능기부·정원해설사(가든텔러) 등 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효과 등 지역사회 전반의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있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정원 가드너 양성을 통해 관리 역량이 늘면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시는 최근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규제 완화가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와 상충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상충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 국장은 "그린벨트 내에는 여전히 사유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규제가 풀리지 않았다"며 "민간 소유 주체들과 해당 부지가 공원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녹지활용계약 등을 맺는 사업모델이 이미 있다. 여기에 다양한 상생협약을 맺어 공원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5월 부터 5개월 간은 뚝섬한강공원에서는 정원도시 서울의 미래상을 만나볼 수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도 연다. 이 국장은 “서울이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정원을 서울 전역에 조성하고 정원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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