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딜러, 광고비 아끼니 흑자로…매출도 35% 늘어

입력 2024-04-22 17:32 수정 2024-04-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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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유치로 카바조 인수 등 사업 확장 실탄 마련

온라인 내 차 팔기(C2B) 플랫폼 헤이딜러가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수년간 스타 마케팅을 통한 인지도 쌓기로 매출이 신장한 데다 작년에는 광고비를 크게 낮춘 것이 효과를 봤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헤이딜러 운영사인 피알앤디컴퍼니는 지난해 5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22년 156억 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666억 원에서 899억 원으로 34.9% 신장했다.

헤이딜러는 20214년 10월 서비스 개시 이래 작년 6월 누적 거래액이 10조 원을 돌파하고 9월에는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시장에 나온 모든 중고차의 과거 이력을 조회할 수 있는 ‘중고차 숨은이력 찾기’ 기능 등 기술적인 경쟁력 외에 배우 김혜수와 한소희, 영화감독 박찬욱 등 스타를 기용한 마케팅이 회사 성장에 일조했다.

이를 통해 작년 매출 신장세를 비롯해 2022년에는 2021년 대비 70.9%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나친 스타 마케팅은 수익 악화로 이어져 2022년에는 156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판관비가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총 775억 원의 판관비 중 광고비로만 2021년보다 212억 원이 증가한 509억 원을 집행했다. 그러나 작년에는 광고비 절감에 나서 2022년보다 16.8% 줄어든 423억 원을 지출했다. 금액으로는 86억 원을 아낀 셈이다. 이에 따라 판관비에서 광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65.7%에서 지난해 49.9%까지 내려갔다.

회사는 순이익 전환을 비롯해 투자 유치가 이어지면서 신사업을 위한 실탄 마련은 물론 자본확충을 통한 재무안정성도 보강했다. 2022년에는 유상증자로 100억 원, 작년에는 432억 원이 유입됐다. 회사가 시리즈D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 금액은 950억 원이다. 이에 작년 말 기준 자본총계는 2022년보다 135.3% 늘어난 849억 원이 됐다. 현금및현금성자산도 120억 원에서 595억 원으로 늘었다. 다만 작년 93억 원의 단기차입금을 조달하면서 부채비율은 17.4%에서 23.0%로 소폭 올랐다.

피알앤디컴퍼니는 회사 유입 자금으로 12월 50억 원을 들여 카바조 지분 99.2%를 확보했다. 카바조는 중고차 구매 전 매물 상태가 불안한 고객을 위해 정비사 150명이 활동 중인 출장 검수 서비스다. 고객이 카바조에서 점검을 예약하면, 정비사 동행 또는 단독 검수를 거친 중고차 매물 상태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다.

이외에도 아주파이낸셜대부와 한국자동차인증, 퍼플진단평가, 그린자동차평가 등에 5억 원 전후를 투자해 49.9~100% 지분을 확보하며 이들을 종속기업과 관계기업으로 편입했다. 이중 아주파이낸셜대부에는 128억 원의 장기대여금을 내주는 등 이 회사를 통한 사업 전개도 예고했다.

회사 측은 수익성 개선 배경과 향후 계획 등에 관한 문의에 “외부 답변하기 어려운 내용으로 양해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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