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클리어링이란? 늦게 나가면 벌금…한화 정근우와 LG 정찬헌도 빈볼 시비

입력 2014-04-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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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헌 정근우 벤치클리어링

▲지난 8일 기아와 넥센의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벤치클리어링은 집단 싸움이 아닌 팀동료를 보호하기 위한 액션이다. (사진=뉴시스)

한화 정근우와 LG 정찬헌의 빈볼 시비에 양 팀이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벤치클리어링(Bench-clearing)이란 언뜻 경기도중 일어난 감정 싸움으로 보인다. 그러나 팀동료를 보호하기 위한 동료애가 먼저다.

20일 대전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한화 정근우가 LG 정찬헌의 투구에 맞았다.

이날 경기에서 6회말 1사 3루 한화 정근우가 LG 정찬헌의 투구를 몸에 맞았다. 정근우는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할 만큼 고통스러워했다. 이후 정근우는 정찬헌을 바라보며 1루로 걸어나갔다.

문제는 이 빈볼이 두 번째로 이어졌다는 점.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정찬헌의 2구째 직구가 정근우의 어깨쪽을 향했다. 정근우는 또 정찬헌의 볼에 맞았다. 결국 흥분한 한화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갔고, 이에 LG 선수들 역시 그라운드에 뛰어올라왔다. 벤치크리어링이었다.

결국 정찬헌은 고의성을 이유로 퇴장 당했다.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을 때, 양 팀 소속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뒤엉키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 말 그대로 벤치가 깨끗이 비워지게(clearing) 되기 때문이다.

벤치클리어링은 ‘패싸움’과 같은 말로 이해되곤 하지만, 사실 대개의 벤치클리어링은 반대로 ‘싸움 말리기’의 성격을 가진다. 한 마디로 싸움에서 동료를 보호하고 팀의 단합을 상징하기도 한다.

때문에 벤치클리어링이 생겼을 당시에는 곧바로 튀어나가야 한다. 싸움이 아닌 팀동료를 보호하고 혹시 모를 싸움을 말리기 위해서다. 구단별로는 벤치클리어링 때 가장 늦게 나오는 선수에게 벌금을 물리기도 한다. 구단이 아닌 선수들 자율적인 벌칙이다. 적게는 몇 십만원, 많게는 몇 백만원의 벌금도 존재한다. 한 구단은 이 벌금을 모아 선수단 회식때 거나한 고기파티를 열기도 한다.

정근우 정찬헌 벤치클리어링 소식에 네티즌은은 "정근우 아프겠지만 참으세요" "정찬헌 선수 탓에 벤치클리어링 생겼네" "벤치클리어링은 아무리봐도 패싸움처럼 보여" "정찬헌 공에 2번 맞았으면 나도 화날 듯" "정근우 생각보다 잘 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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