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트위터 소비자 민원 폭주로 몸살

입력 2010-08-03 10:05 수정 2010-08-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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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 품질·서비스·시설 등 다양한 불만 적극 답변

▲3일 정용진 부회장의 트위터에 올라온 이마트 관련 민원. (사진=정용진 부회장 트위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트위터가 최근 소비자 민원 폭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이마트 관련 민원글에 대해 정 부회장이 직접 일일이 답변해 주면서 트위터러들의 민원이 더욱 폭주하고 있는 것. 민원 내용도 이마트 제품 품질에 대한 지적에서부터 직원 서비스, 시설 문제까지 다양하게 쏟아지고 있다.

성수동 이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기분이 상했다는 한 트위터러는 3일 "무거운 장바구니를 카트에 넣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을 보고도 담당직원 2명과 교육담당 직원 2명이 서로 이야기를 하며 도와주지 않았다"며 직원들의 불친절을 꼬집었다.

또 다른 트위터러는 지난 1일 "다양한 용량을 비교하며 고르는 재미가 있었는데 요즘은 안 보이는 제품들도 많아지고 가격이 싼 물품 위주로 파는 것 같다"며 최근 가격인하를 위해 세제용량을 단일화 한 이마트의 가격정책에 대해 지적했다.

이마트 제품 품질관련해서는 수박, 포도 등 과일 당도가 낮다는 지적이 가장 많았다. 정 부회장도 지난 30일 "수박 맛없다고 난리라며 정말 맛없으면 말해달라"고 글을 올리는 등 과일 당도에 대해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직원이나 시설 등 서비스 관련 민원도 올라오고 있다. 한 트위터러는 지난 31일 "이마트에 준비된 휠체어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먼지가 수북이 쌓여있었고 바퀴 바람도 빠져 작동을 하지 않았다. 가장 기본인 장애인을 위한 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서 신세계가 글로벌 기업이라 할 수 있겠냐"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 외에도 "이마트 양산점은 특별체험 이벤트 참가비가 다른 지점보다 2배가 비싸다", "자동차 모양으로 된 카트를 늘렸으면 좋겠다"는 등 이마트에 관련한 다양한 민원이 정 부회장의 트위터에 쏟아지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런 다양한 민원에 대해 일일이 답변을 해주며 이마트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일엔 가격이 싼 물품 위주로 파는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원하는 물건을 말해달라. 매입에 알리겠다"고 말하며 소비자 불만에 대해 적극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세계측은 "부회장님이 개인 트위터로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이마트도 이마트 트위터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만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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