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대전·충남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낙뢰로 인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
13일 오전 3시5분께 충남 당진군 합덕읍 합덕리 김모(60)씨의 집에서 불이 나 주택 내부 50㎡와 가재도구를 태워 14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50여분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철판으로 된 김씨 집 지붕에 낙뢰현상이 발생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오전 2시께 대전 서구 용문동의 한 연립주택 지하 1층 보일러에 낙뢰로 불이 나 보일러와 주변 전선을 태워 34만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꺼졌다.
또 오전 0시12분께는 충남 서산시 동문동 조모(58)씨의 주택 배전반이 낙뢰로 불에 타면서 33만원의 피해를 낸 뒤 5분만에 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