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구원투수' 연기금, 벌써 지쳤나?

입력 2011-08-19 10:17 수정 2011-08-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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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구원투수’ 연기금의 힘이 다한 것일까? 이달 초 급락장때 주가 급락때 대규모 물량을 사들이며 증시 방어자 역할을 톡톡히 해난 연기금이 ‘팔자’로 돌아서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연기금은 사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153억원어치의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한때 1760선까지 내려서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연기금은 내내 순매도로 일관하며 ‘증시 구원투수’ 이름을 무색케 하고 있다.

이달 초 대규모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 낙폭을 방어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제 연기금은 지난 7월 25일부터 11일까지 14거래일간 2조4200억원을 사들이며 수급균형을 이뤄왔다. 상반기 연기금의 매수규모가 4조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보름여만에 상반기 절반이 넘는 물량을 사들인 것이다.

지수가 반등한 지난 17일 속도조절에 들어가면서 잠시 ‘팔자’를 보였지만 지수가 급락한 18일에는 장 막판 대규모 물량을 투입하며 지수를 1850선 위로 끌어올렸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패턴일뿐이라고 분석한다. 주식투자비중이 여전히 낮은 점을 감안하면 연기금은 하반기에도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면서 수급균형을 맞춰줄 것이란 설명이다.

유주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루의 매매를 보고 연기금이 그 역할을 다했다라고 보기는 힘들다”라며 “올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비중 목표치는 18%, 채권 투자비중 목표치는 63.5%로 여전히 주식 비중이 낮기 때문에 앞으로 늘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증시 안정을 위한 당국의 의지가 강해진다면 연기금의 주식투자비중이 18%에서 최대 23%로 늘어날 수도 있다”며 “앞으로도 연기금은 증시 안전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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