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주가 떨어지는데다 자금조달도 안 돼 ‘이중고’

입력 2011-10-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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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주가 급락...유증 철회 및 규모 축소

지난 8월달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 주식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상장 기업들은 주가하락은 물론이고 자금조달도 어려워지고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간 코스피시장에서 주가 하락폭이 -50%를 넘는 기업이 1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폭이 큰 기업별로 살펴보면 웅진에너지가 -5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아이에스동서(-56%), 제일저축은행(-56%)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일진머티리얼즈, 범양건영 등도 주가가 50%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의 주가 하락은 코스피보다 더 심각한 상태. 코스닥시장에선 8월 이후 54개 종목이 -50%이상의 하락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선팩테크와 에코페트로시스템이 -90% 이상 하락했다.

이처럼 상장사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당초 계획한 자금조달을 철회하는 등 자금조달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3일 아이에스동서는 주가급락의 이유로 기존에 계획한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했다. 실제로 아이에스동서는 지난달 18일 신주 450만주를 주당 1만3500원에 발행해 총 607억5000만원을 조달하기로 했지만 이후 이 회사 주가가 가파른 속도로 추락하면서 22일 1차 발행가 1만2500원 대비 21.60% 낮은 9800원까지 떨어졌다. 즉 발표 당시보다 아이에스동서가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 170억원 가량 줄어든 것이다.

또한 대규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는 코아스 역시 잇단 주가급락에 노심초사하고 있으며 허메스홀딩스는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자금조달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태다.

A증권사 관계자는 “실권이 날 것을 알면서도 증자를 감행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상장사들이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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