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의 황당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3일 MBC '100분 토론'에서는 '4.11 총선'을 앞두고 여야 6당 대표 토론자들을 초청해 이번 총선의 전략과 현안에 대해 듣는 시간이 마련된 가운데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본부장의 무책임한 발언이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는 민간인 사찰과 관련한 입장을 말하던 중 "우리도 참여정부에서 불법사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호선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주장에 대한 근거를 묻자 "저는 모르죠"라며 객석과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이날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주요 현안에 대한 열띤 논쟁 중에 "제가 구체적으로는 잘 몰라요", "내가 청와대냐, 왜 나한테 그러나" 등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이같은 방송을 접한 트위터 이용자들은 "새누리당 방송토론에서 불세출의 스타들 양산"(@mind****), "새누리당 새인물 간단정리. 3000만원 뽀개기 공약 뽀갠 손수조. 복사학위 문도리코 문대성. 토론탈출 박선희. 어제 백토의 난 몰라요 조동원"(@soga****), "이런 걸 유언비어 유포 혹은 근거 없는 비방이라 한다"(@syh24)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MBC100분토론은 공직선거법에 규정된 선거방송토론의 일환. 따라서 집권여당을 대표해 나온 조동원 본부장이 자신은 정치인이 아니며 당의 입장을 잘 모른다 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적인 알 권리조차 기만하는 것이죠"(@wise****)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블로그를 통해 "조동원씨의 뒷편 방청객은 토론 내내 그가 발언할 때마다 폭소가 터지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새누리당이 내 놓은 새 인물들이 줄줄이 사고를 치는구나", "그가 초절정의 개그로 시사프로그램인 백분토론을 예능화시켰다", "과연 어느 토론이 이토록 큰 웃음을 주겠는가"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