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협력사 "현금 결제해 주는 곳 삼성 뿐"

입력 2011-10-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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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단가는 삼성 문제 아닌 중국 업체들과 경쟁문제"

"대기업중 현금 결제를 해 주는 기업은 삼성 이외 거의 없다."

지난 30일 강원도 원주 한솔오크밸리에서 열린 '2011년 삼성전자ㆍ협성회 동반성장 워크샵'에서 만난 삼성전자 협력사 대표들은 정부의 동반성장 의지가 강화된 이후 1년의 변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희재 에스엔유 프리시젼 대표는 이날 협력사를 대표해 나선 기자 간담회에서 "상생협력의 가장 큰 핵심은 거래 결제”라며 “반면 다른 일부 대기업들은 아직 어음을 사용하기도 하며 현금결제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6~9개월짜리 어음은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또 납품 단가에 대한 문제와 관련해서 협력사들은 때문에 삼성전자가 문제라기 보다 글로벌경제 상황이기 때문에 해외 경쟁업체와의 경쟁력 확보 문제라는 목소리를 냈다.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는 납품단가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만드는 제품이 국내에서 3개 회사가 만들고 있고 중국 제품도 있다"며 "단순히 삼성전자가 단가를 올리고 내리고 하는 문제라기보다 중국 업체와의 가격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현실에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협력업체 대표들은 삼성 협력업체들은 수요 대기업의 생산기지 해외 이전에 따른 고민도 털어놨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가 해외로 많이 이전하고 있는데 협력사들이 어떻게 따라가고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하는지가 고민이다. 가서 성공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어려워지면서 협력사도 동반위기를 겪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박 대표는 "LCD만 해도 공급과잉으로 협력업체로서 굉장히 우려스럽다. 다시 경쟁력을 되찾고, 치고 나갈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협력업체들에게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협력, 거래 관계 유지 등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 경쟁력을 갖고, 리더십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게 조바심이고 바람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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