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서 최해민 '인디카 드라이버' 에 다가서기 위한 깜짝 '추월 쇼'

입력 2012-08-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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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F2000 8전서 16대 ‘추월 쇼’ 펼쳐, 예선 28위서 12위로 급상승

▲8월 15~18일 미국 위스콘신에서 열린 USF2000 로드 아메리카 대회에 출전한 최해민(사진 왼쪽)이 드라이버 사인회에 참가했다. (사진=USF2000)
국내 최초 인디카 출전을 위해 혈전을 치르고 있는 레이서 최해민(애프터버너 모터스포츠)이 지난 주말 경기에서 멋진 '추월 쇼'를 선보였다.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위스콘신의 에크하트 레이크 서킷(길이 6.5km)에서 열린 USF2000 제8전 과 제10전에서 각각 15대와 11대를 앞지르는 놀라운 실력을 선보였다.

지난 16일 치른 제8전에서 최해민 자신의 기량을 아낌없이 선보여 모터스포츠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예선을 16위로 통과한 최 선수는 앞서 미드 오하이오 대회(7전)처럼 '톱 10' 진입을 기대했다. 그러나 팀의 타이어 관리가 문제점으로 지적돼 기록을 몰수당했다. 때문에 8전에서 맨 뒤인 28그리드에서 출발해야 했다.

그러나 8전에서는 시작부터 최종 랩까지 앞선 드라이버들을 차례로 추월했다. 그 결과 경기를 마쳤을 때는 16대를 앞지른 31분27초631의 기록으로 12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이어 펼쳐진 9전은 이 8전의 베스트 랩 타임에 따라 순서를 정하고 출발한다. 덕분에 9전에서는 13그리드에 터를 잡아 상위권 진입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9전 2랩을 진행하던 중 다른 팀 소속 드라이버 사이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했고 최해민은 이 영향에 휘말려 프론트 윙이 파손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후 몇 바퀴를 더 달려졌지만 결국 경주차의 테크니컬 트러블(브레이크 잠김 현상)로 아쉽게 레이스를 포기해야 했다.

제9전 리타이어로 베스트 랩 타임을 끌어내지 못했던 최해민의 제10전 출발 위치는 22그리드로 밀렸다.

6.477km이 트랙을 12바퀴 돌아 승부를 결정지은 결선은 앞선 경기의 여파로 경주차의 밸런스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질주본능을 억제하지는 못했다. 완주를 목표로 차분하게 레이스를 이끌어갔음에도 11대나 앞지른 27분02초091을 기록하며 11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8월 15~18일 미국 위스콘신에서 열린 USF2000 로드 아메리카 대회에 출전한 최해민이 제8전과 제10전에서 각각 16대와 11대를 앞지르는 '추월 쇼'를 선보였다. (사진=USF2000)

최해민은 경기가 끝난 후 "경주차의 속도가 오르지 않아 아직도 애를 먹는 등 아직도 세팅이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팀원들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 USF2000은 기량이 출중한 드라이버들이 대거 출사표를 내 경기마다 힘겨운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대회를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내 최초의 인디카 드라이버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스폰서와 모터스포츠 관계자 및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USF2000 레이스를 제10전까지 마친 최해민은 현재 55포인트를 획득하면서 드라이버즈 랭킹 14위에 이름을 올려 남은 4경기의 결과에 따라 종합 10위에 진입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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