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애플이 고해상도 아이패드3 출시에 앞서 개발자들에게 애플리케이션의 해상도를 화면이 큰 아이패드3에 맞추도록 선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넥스트웹에 따르면 애플은 7일(현지시간) 개발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애플리케이션의 스크린샷을 올릴때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고해상도 이미지로 올려달라고 말했다. 고해상도 이미지 권장사항은 960 x 640, 960 x 600, 640 x 960, 640 x 920 픽셀이며 이미지는 적어도 72dpi에 RGB 색상을 이용해 제작된 것이어야 한다. 또한 파일 확장자는 jpeg, jpg, tif, tiff, png에 한정했다.
애플이 앱의 해상도를 개선하도록 권고한 것은 향후 출시될 신제품의 디스프레이에 최적화된 앱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현재 애플은 고해상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아이폰4/4S와 아이패드2 등에 적용하고 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먼저 출시된 아이폰3GS에 적용된 TFT-LCD(480x320)보다 더 선명한 화질을 보여줘 소비자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 아이폰4/4S의 해상도는 960x640, 아이패드2의 해상도는 1024x768 이다.
다만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아이폰3GS까지 호환되는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저해상도로 앱을 개발하고 있다. 아직까지 아이폰3GS가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앱의 잠재고객군 저변도 아이폰4/4S보다는 더 넓기 때문이다.
특히 외신들은 이르면 애플의 이번 조치와 내달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패드3를 연결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아이패드3 발표에 앞서 고해상도 앱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특히 아이패드 사용자는 아이폰 사용자보다 앱 구매력이 높기 때문에 애플이 신규 아이패드3 구매자들의 앱 구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해상도를 최적화하는 조치를 시행한 것이라고 넥스트웹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