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그리스증시를 신흥증시 등급 분류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가 신흥증시로 하향되면 유럽연합(EU) 선진국으로서는 처음으로 신흥증시로 분류된다.
MSCI는 전일 “MSCI 그리스지수는 선진증시 등급이 요구하는 규모에 미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리스증시가 선진지수에서 차지했던 비중은 2010년 0.16%에서 지난 5월 0.03%로 줄었다.
MSCI 그리스지수는 지난 5년간 93% 하락했다.
지속되는 재정위기로 경기가 침체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에서 경쟁력을 잃은 영향이다.
마이클 사울 마켓필드에셋매니지먼트 회장은 “시장은 이미 그리스증시에 대해 마음을 굳혔다”면서 “MSCI 그리스지수에 대한 신흥증시 등급 결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MSCI에 편입된 코카콜라헬레닉보틀링컴퍼니 주가는 지난 4년간 29% 내렸고 OPAP는 같은 기간 7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