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부활의 서곡 울린다

입력 2011-06-24 10:00 수정 2011-06-2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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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파워 2011 신차 품질평가에서 7위...지난해 21위에서 14계단 껑충

도요타자동차의 ‘부활의 서곡’이 울려 퍼지고 있다.

도요타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크게 개선되면서 사상 최악의 리콜 파문 이후 본격적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 파워앤어소시에이츠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2011 신차 품질평가(IQS)’에서 도요타는 7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악인 21위에서 14계단 도약한 것이다.

도요타는 개별 차량의 품질 순위에서도 놀라운 성적을 보였다. 렉서스가 고급차 부문 지난해 4위에서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렉서스는 평가에서 거의 무결점을 달성하며 올해의 베스트카에 등극했다.

IQS는 신차 구입 후 90일 이내에 접수된 소비자들의 불만 사례를 근거로 순위를 매겨 매년 발표된다. 올해는 미국 내 2011년형 신차 구입자 7만3000명을 대상으로 각 228개 항목을 조사했다.

조사를 담당한 J.D.파워의 데이비드 서전트 글로벌 자동차 조사부문 부사장은 “자동차 업체들은 외적인 요건과 함께 품질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소비자들은 차량을 선택할 때 신뢰를 가장 따진다”고 말했다.

이번 IQS 결과로 도요타는 대량 리콜 사태로 인한 불신의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냈다는 평가다.

도요타는 자동차 바닥매트 결함 등을 이유로 2년에 걸쳐 전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하며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브랜드 신뢰도는 떨어졌고 예기치 못한 3월 대지진으로 제품의 생산과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고전은 계속됐다.

지난 4월 미국 시장에서는 숙적인 제너럴모터스(GM)가 판매와 성장률에서 도요타를 따라 잡으며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할 기세를 보였다.

J.D.파워는 올해도 세계 판매 1위를 놓고 GM과 도요타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는 GM이 도요타를 제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도요타는 지난 10일 내년 3월 끝나는 2011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자동차 판매 목표치를 724만대로 잡았다. 대지진 여파가 예상보다 큰 후유증을 남긴 것이다.

그러나 도요타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지진 충격에 50% 수준으로 떨어졌던 생산은 7월이면 거의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도요타는 밝혔다.

한편 J.D.파워의 IQS에서 미국 포드자동차는 지난해 5위에서 올해는 23위로 추락했다. 대시보드 스크린 결함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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