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대부분이 앞으로 4년 안에 스마트폰과 연동할 전망이라고 19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무선기술 전문 리서치업체 영국 주니퍼리서치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주니퍼리서치는 오는 2016년 안에 9200만대의 자동차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인터넷과 연결될 것이며 관련 시장 규모가 144억달러(약 17조원)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술은 인공위성에 기반한 내비게이션이나 웹을 통한 실시간 음악 재생뿐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의 온스타나 BMW의 어시스트 등 일부 자동차업체들이 제공하고 있는 텔레매틱스(자동차와 무선통신의 결합)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니퍼는 강조했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가 났을 때 자동으로 응급 서비스를 호출하거나 사법당국이 도난 차량의 위치를 추적하는 것을 돕는 일이나 도난 차량을 아예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일들이 가능해진다.
자동차 부품업체와 정보·기술(IT)업체들이 지난해 2월 설립된 ‘미러링크(MirrorLink)’라는 자동차 인터넷 접속 표준화 컨소시엄을 통해 이 같은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텔레매틱스 기술의 선두주자라고 주니퍼는 평가했다.
포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싱크(Sync) 시스템을 개발하고 스마트폰의 음성인식기능 등을 보급형 차량 등에도 장착할 계획이다.
GM은 내비게이션과 교통, 안전 등 여러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다른 회사 차량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부품 시장에 ‘온스타 FMV’라는 시스템을 내놓고 있다.
또 GM은 회사의 가장 저렴한 모델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개선된 각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스테레오시스템을 옵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GM 쉐보레 브랜드의 한 임원은 “삼성의 도움을 받아 여러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