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코퍼’ 구리 가격이 뛸 전망이다.
구리의 공급 과잉이 조만간 해소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22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세계 구리 공급 과잉 규모는 총 1만8500t으로 지난 1월 시점의 12만4000t에을 밑돌았다고 전했다.
심지어 바클레이스는 내년 상반기에는 구리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고, 모건스탠리와 JP모건체이스도 연간 기준으로 구리가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 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구리 값이 연말까지 최대 14% 상승해 t당 87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수요가 사상 최고 수준에 있는 가운데 구리 주요 산지인 칠레와 인도네시아의 구리 광산이 노후화하고 파업이 잇따르고 있다는 이유를 지적했다.
티베리우스그룹의 토머스 베네딕스 애널리스트는 “광산에서 공급되는 양이 예상을 밑돌고 있기 때문에 구리는 부족할 것 같다”며 “연초만 해도 시장에서는 공급 측에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봤지만 그러지 못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리는 제조업 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 닥터 코퍼라는 별명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