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공룡’ 구글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구글플러스(+)의 성장에 페이스북이 긴장하고 있다.
구글+가 지난 7월 서비스를 시작한지 2주만에 1000만명이 가입했고 현재 가입자 수는 6000만명을 돌파했다고 CNN머니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는 하루 평균 62만5000명의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
구글이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시장조사기관 앤시스트리는 구글+ 가입자를 약 620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폴 앨렌 앤시스트리 설립자는 “구글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확대한 TV광고가 성공적이었을 뿐 아니라 유명인사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퍼지면서 구글+ 가입자가 상당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앤시스트리는 구글+ 가입 속도가 현재와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2012년에는 가입자가 최소 3억명, 2012년말에는 4억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구글+가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의 입지를 위협하는 존재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도 구글+의 고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구글은 TV 광고를 늘리면서 SNS 광고 시장의 양사 경쟁 심화가 불가피하다고 업계는 예상했다.
구글은 올들어 9월까지 1억3750만달러를 광고에 쏟아부었다.
이는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2년 전에 비하면 10배 이상 급증했다.
구글은 최근 TV, 라디오 등 방송 광고는 물론 버스·지하철에도 광고 포스터를 걸고 있다.
구글이 광고 예산을 대폭 확대한 것은 구글+의 실제 활동 가입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페이스북의 가입자 중 사이트에서 실제로 활동하고 있는 수는 8억명으로 집계됐지만 구글+는 실제 활동 가입자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