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 살인사건 피해자 친동생, "너무 힘들다" 억울함 호소

입력 2012-09-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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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낙지 살인사건 피해자의 동생이 사건의 내막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3일 검찰이 피의자 김씨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지만 동생 윤씨는 "억울하게 죽은 언니를 위해 2년 이상 싸웠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며 "반드시 저희 가족에게 이로운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대중에 이번 사건을 알리게 된 이유를 전했다.

낙지 살인사건 피해자의 여동생 윤 모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피의자 김모씨가 피해자인 자신의 언니와 만난 후 가족들에게 어떤 행동을 했는지 소상히 설명했다.

남자친구의 간섭에 견디다 못해 헤어진 언니가 피의자를 만나러 간다고 나간후 연락이 끊겼으며 낙지를 먹다 질식사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니는 항상 치아 때문에 사람을 만나는 것에 자신 없어 했고 열등감까지 갖는 정도였다"며 "치아 상태는 앞니 네개 정도만 정상적이었고 거의 다 마모된 상태로 밖에서 끼니를 해결할 때도 평소 고기류 질긴 음식보다 찌개류 등의 백반을 많이 먹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또 피의자는 2010년 3월25일 피해자에게 생명보험에 가입하도록 한뒤 사고발생 1주일 전 보험금 수취인을 본인으로 변경했으며 피해자가 사망한 후 2억원의 보험금을 챙겨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힘내라" 등 위로의 글을 남겼다.

김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10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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