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원래 페이스대로 돌아가도록 최선 다할것"

입력 2011-03-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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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미국에서 합류한 피터 오피가드 코치와 함께 2011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연아는 31일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오피가드 코치와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10분가량 공개훈련을 한 뒤 "미국에서 코치님께서 오신 만큼 더욱 긴장하고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새벽 한국에 도착한 오피가드 코치도 "미국에서 훈련할 때 이미 프로그램 완성도 등 모든 면에서 준비를 마쳤다"며 "지금부터는 체력을 끌어올리고 프로그램을 더 완벽하게 준비해 대회를 무리 없이 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의 검은색 훈련복에 흰 스케이트를 착용한 김연아는 이날 오피가드 코치와 함께 링크를 돌면서 여러 가지 기술을 점검했다. 플라잉 싯스핀 동작을 매끄럽게 마무리한 뒤 두 가지 스파이럴 동작도 유연하게 펼쳐냈다.

오피가드 코치는 김연아가 한 동작을 마칠 때마다 표정 연기와 움직임에 대해 자세하게 지도했다. 김연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코치의 조언에 집중했다.

김연아는 하지만 이날 난도 높은 점프 동작은 선보이지 않았다. 점프하기 직전까지 동작만 소화하면서 컨디션을 체크했다.

김연아는 "3월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해 미국에서 훈련할 때는 컨디션이 완벽했는데 일정이 바뀐 만큼 남은 1개월 동안 열심히 훈련해서 (페이스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정에 변화는 생겼지만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훈련하면서 원래 페이스로 돌아가게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피가드 코치는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이 바뀌면서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훌륭한 선수인 만큼 이 변화에 잘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연아는 큰 대회를 앞뒀지만 페이스 조절에 강한 선수"라며 "나는 그런 페이스를 잘 유지하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회 시작 3주 전부터는 선수가 안정감을 찾도록 신경쓰고, 2주 전부터는 조금 강하게 컨디션을 끌어 올리면서 리듬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가 다른 대회에서 동기를 찾기가 쉽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정상급 선수는 개인적이고 사적인 부분에 동기를 부여하게 마련"이라며 "김연아가 동기를 갖게끔 긴밀히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쇼트프로그램 '지젤'과 프리스케이팅 '오마주 투 코리아' 등 김연아가 준비하는 새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예술성에도 초점을 많이 맞췄다"며 "새 프로그램은 이전보다 더 나아졌으며 새로운 경지에 도달할 정도로 대단히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김연아는 오피가드 코치와 함께 내달 22일께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모스크바로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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