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홈쇼핑 보험판매제 전면 재검토… 보험사 '울상'

입력 2014-10-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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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TV홈쇼핑 보험 판매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서자 보험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그 동안 홈쇼핑 영업에 주력해 온 일부 중소형사들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21일 금융감독원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최수현 원장은“TV 홈쇼핑에서 보험판매를 허용하고 있는 현행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금감원은 홈쇼핑 보험판매에 대한 일제 기획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GS, 롯데, 현대, CJO, NS 등 5개 홈쇼핑사의 보험판매와 관련해 과장된 표현 사용 여부, 사실과 다른 설명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유발, 과도한 경품제공 제한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이 TV홈쇼핑 보험판매에 대해 집중 조사에 나선 이유는 불완전판매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홈쇼핑을 통한 보험판매 피해 사례는 2010년 209건에서 2013년에는 374건으로, 지난 4년 동안 79%가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홈쇼핑 불완전 판매율은 0.57%로 나타났다. 보험설계사가 판매하는 불완전 판매율 0.28%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금감원의 홈쇼핑을 통한 보험 판매 재검토 방침에 따라 일부 중소형사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초 발생한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태 여파로 TM(텔레마케팅)채널 영업력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홈쇼핑 영업마저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2013년 회계연도(2013년 4월~12월) 홈쇼핑 영업실적을 보면 생보사의 경우 라이나생명 39억8000만원, 동양생명 25억4000만원을 판매했고, 손보사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2220억원, 흥국화재 2080억원 등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중소형 보험사 관계자는 “업황도 좋지 못한 상황에서 금감원이 TV홈쇼핑 영업까지 막게 된다면 보험사로서는 영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상황”이라며“홈쇼핑 영업이 실제로 중단될지 추이를 지켜보며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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