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용자들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더 나은 IT 세상을 만드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소프트웨어 개발 1세대인 이스트소프트 김장중 대표가 20년간 목표로 내건 슬로건이다. 그런 김 대표가 핵심 개발자인 민영환 부사장을 북미법인에 투입하며 해외 게임 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최근 김 대표는 게임 사업을 맡고 있는 민 부사장을 미국법인‘ESTsoft Inc.'로 전적시켰다. ESTsoft Inc.는 카발의 북미ㆍ유럽 서비스를 맡고 있는 15명 규모의 조직이다. 해외 수출이나 퍼블리싱 관련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2005년 액션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카발시리즈’를 내놓으며 게임에 뛰어들었다. 카발 온라인은 해외 60여개국의 2600만 이용자들이 즐기고 있다. 또한 2011년에는 200억원의 개발 비용이 투입된 ‘카발2’를 선보이기도 했다.
카발2는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이어 수출 국가를 확대했다. 지난해 자사 북미 법인을 통한 북미 서비스를 시작으로 민 부사장이 총괄을 맡으며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생긴 상태다.
여기에 이스트소프트는 대표게임 카발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중국에서 웹게임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중국 게임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중국 최대 웹게임 업체인 37요우시와 자사주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 초 조직을 부문제에서 본부제로 개편한 김 대표는 게임ㆍ소프트웨어ㆍ보안ㆍ포털 본부로 조직을 바꾸고 각 본부장에게 결정권을 넘겼다. 본부장 체제의 이스트소프트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